USA Rare Earth의 바버라 험프턴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자금 지원 및 지분 참여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2026년 1월 2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험프턴 CEO는 취임 직후인 2025년 11월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과의 대화가 결국 약 16억 달러(약 1.6억 달러는 아니며 16억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 지원 제안과 미 정부의 기업 지분 취득 논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험프턴 CEO는 CNBC의 브라이언 설리번(Brian Sulliva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 첫 번째 목표 중 하나는 미 정부가 우리가 관리하는 자산을 확실히 이해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이 자산이 정부가 시급히 해결하려는 여러 이슈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배경 및 경력
험프턴은 2025년 10월에 USA Rare Earth의 CEO로 취임했다. 그녀는 이전에 시멘스(Siemens USA)를 7년간 이끌었고, 경력 초반에는 방산업체인 부즈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과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험프턴은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수학 전공 출신이다.
협상 경과와 정부의 역할
험프턴은 2025년 11월 루트닉 장관과의 대화에서 속도 가속과 계획 확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질문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회사와 정부기관 간의 초유의(첫 유형의) 협업이 진행되었다. 험프턴은 “우리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라며 “실제로 상무부가 주도해 전 부처가 참여하는 노력을 이끌었다. 펜타곤에서 전쟁부(Department of War), 에너지부, 상무부가 함께한 매우 이례적인 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상무부 내 Chips and Science Act(칩스 및 과학법) 관련 팀은 사업 확장 방안을 이해하기 위해 속도를 높였고, 이는 미 정부가 경제적 이익(economic interest)을 취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험프턴은 미 정부가 지배권(governance)보다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취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제안된 거래의 내용과 조건
이번에 공개된 제안은 약 16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포함하며, 이는 특정 조건 달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되는 구조다. 상무부는 회사가 핵심 마일스톤을 달성하는지 면밀히 추적할 것이다. 험프턴은 상무부가 자금 집행을 사업계획 진행 상황에 연동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우리가 사업을 진전시키지 못하면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고, 진전이 있을 때는 미국 국민의 지원을 받아 이 자산들을 신속히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 초기 요구 조건 중 하나는 민간 자금으로 최소 5억 달러(500 million USD)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USA Rare Earth는 이 목표를 상회해 15억 달러(1.5 billion USD)의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상장회사에 대한 민간 공모주 투자)를 확보했다고 험프턴은 밝혔다.
참고용어 설명: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는 상장 기업이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직접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오프테이크 계약(offtake agreement)은 생산자가 일정량의 산출물을 구매자에게 장기간 판매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을 말하며, 가격 하한(price floor)은 거래에서 채권자나 매수자에게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장하는 조항이다. MP Materials와 미국 정부 간의 이전 합의는 지분 참여, 가격 하한, 특정 물량에 대한 장기 구매 약정 등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된다.
생산·제조 일정과 리스크
USA Rare Earth는 2026년 1분기에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Stillwater)에 자석 제조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며, 텍사스 주 시에라 블랑카(Sierra Blanca)에 위치한 희토류 광상 Round Top의 상업 채굴은 2028년 말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Round Top 프로젝트는 수십 년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었지만 상업적으로 개발된 적은 없었다. 회사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Round Top을 생산 광산으로 전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연될 수 있으며 상업적 광물 추출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명시했다.
험프턴은 인터뷰에서 채굴·정제 기술이 발전해왔고, 회사는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벤치 테스트, 파일럿 단계까지 진행해 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우리는 화학적 공정이 작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시범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반에 산에서 가져온 시료를 실제로 처리하면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
이번 거래 소식이 공개되자 USA Rare Earth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29%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약 7%대 상승에 안착했다. 이번 제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구축하려는 희토류 공급망의 또 다른 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불러왔다. 앞서 펜타곤은 작년 여름 MP Materials와의 획기적인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으며, 그 거래는 미국 측 지분, 가격 하한, 특정 물량의 장기 구매 계약을 포함했다.
하지만 USA Rare Earth에 대한 제안에는 가격 하한이나 오프테이크(물량 구매)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망
이번 거래는 세 가지 측면에서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미 연방정부의 자금 및 지분 참여는 사업 실행에 대한 신뢰성(reputational and executional credibility)을 높여 추가 민간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회사는 당초 설정한 5억 달러 목표를 상회하는 15억 달러의 PIPE를 유치했다. 둘째, 희토류와 영구자석 제조 능력의 국내 확충은 지정학적 리스크(특히 중국 의존도 감소)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제조시설 가동과 상업 채굴 개시 시점(제조는 2026년 1분기, 채굴은 2028년 말 목표)이 상이해 단기적으로는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므로 희토류 가격에 즉각적·대규모 하방 압력을 가하기는 어렵다. 셋째, 기술적·환경적 리스크가 잔존한다. Round Top의 상업화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실제 생산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과 비용 산정, 환경 규제 대응 능력 등이 투자 리스크로 남는다.
금융시장에서 이번 거래는 유사 기업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정부의 직접적 경제적 이해관계 표명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정책적 지원의 실체를 보여주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희토류 및 관련 부품(영구자석 등) 공급망 내 밸류체인 기업들의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고 자본 유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프로젝트 실적과 일정 준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결론
험프턴 CEO는 미 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이 USA Rare Earth의 자산과 계획을 빠르게 규모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회사 스스로도 기술적 시범단계에서 상업화 단계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의 단계적 자금 집행과 민간 투자 유치 성과가 맞물릴 경우, USA Rare Earth는 미국 내 희토류 공급망 재구축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부상할 잠재력을 지니지만, 기술적·환경적·시장적 리스크 존재로 인해 완전한 성공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주요 일정 요약 : 험프턴 취임(2025년 10월), 루트닉과의 대화(2025년 11월), 상무부 제안(2026년 1월 공개), 스틸워터 자석공장 가동 목표(2026년 1분기), Round Top 상업 채굴 목표(2028년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