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exi, 1억5천만 달러 전환사채 발행 완료…주가 13% 급등

[헤드라인] 뉴욕 증시에서 소비재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알려진 Upexi, Inc.(티커: UPXI) 주가가 17일 목요일 13% 급등했다. 이는 회사가 약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onvertible note) 사모 발행(Private Placement)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2025년 7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환사채는 이미 공시됐던 2억 달러 규모 동시 자금조달(concurrent financing)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환사채는 2.0%의 고정 이자율이 분기마다 지급되며, 주당 4.25달러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다. 만기는 24개월이다. 특이한 점은 채권이 암호화폐 솔라나(SOL) 담보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유동화된 SOL(spot)과 락업된 SOL(locked)을 회사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채권을 받았다.

전환사채는 채권 보유자가 일정 조건 하에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일반 채권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지만, 주가 상승 시 주식 전환을 통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와 발행사 모두에게 매력적인 구조다. 한편 솔라나(Solana)는 이더리움과 유사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고속·저비용 거래를 특장점으로 내세우며 2021년 이후 디파이·NF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1억5천만 달러 전환사채 외에도 앞서 공지한 5천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 사모 발행을 포함해 총 2억 달러(수수료 및 제반 비용 공제 전)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Big Brain Holdings가 전환사채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그 외 여러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거래 주선은 A.G.P./Alliance Global Partners가 단독으로 맡았다.

채권 발행 결과 Upexi가 보유한 솔라나 재고(트레저리)165만 개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직전 보고치 73만5,692 SOL의 두 배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Upexi는 소비재(Consumer Products)의 연구·개발(R&D), 제조, 그리고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들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생태계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재무전략의 한 축으로 편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통적인 소비재 업체가 SOL 담보 전환사채라는 실험적 구조를 도입한 것은 유동성 확보와 암호화폐 자산 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며 "다만 SOL 가격 변동성이 높아 담보가치 하락 시 추가 담보 요구나 재무 건전성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솔라나는 2024년 한 해에만 20달러대에서 1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전력이 있는 반면, 2022년 테라·FTX 사태 때는 10달러 미만까지 폭락한 바 있다. Upexi가 이번에 대규모 SOL을 트레저리에 편입한 것은 향후 자산가치 변동 리스크를 회사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번 전환가 4.25달러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5% 할인된 수준으로, 채권자가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 희석(dilution) 우려가 있다. 하지만 경영진은 『자금 조달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전환가격(Conversion Price)이 고정돼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가 급등 시 Upexi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자본비용이 낮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문가 의견: 본 기자는 전통 제조·유통 기업이 암호화폐 기반 금융기법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금번 딜은 가상자산의 담보화(securitization)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물 자산의 결합이 진행되면, 금융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투자자 풀을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이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다만, 법적·회계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 관련 증권성 논란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만큼, Upexi의 차후 공시 및 규제 대응이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 이 기사는 원문을 기반으로 번역·작성됐으며, 추가 해석과 분석은 기자의 전문적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