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exi, 최대 5억 달러 자기재량 주식 판매 계약…주가 시간외 5% 급등

Upexi Inc(NASDAQ: UPXI)가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자기재량 주식 매각(에쿼티 라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자, 28일 미국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전일 대비 5.1% 상승했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G.P./얼라이언스 글로벌 파트너스(NYSE: GLP)가 단독 판매 대리인으로 참여한 이번 계약으로 Upexi는 필요 시점에 자사 보통주를 시장가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CEO 앨런 마셜(Allan Marshall)은 “이번 에쿼티 라인은 수수료 0%와 우호적인 조건을 확보했으며, 자본 비용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에쿼티 라인(Equity Line)이란?

에쿼티 라인은 회사가 일정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주식을 분할 발행·판매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유연한 지분 금융(Flexible Equity Financing) 방식이다. 전통적 공모 증자 대비 절차가 간소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 시점·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Upexi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일반 기업 운영뿐 아니라 암호화폐 솔라나(Solana) 매입 전략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회사는 이미 솔라나를 트레저리(재무자산)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해당 포지션을 추가 확대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했다.

솔라나(Solana)란?

솔라나는 고성능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퍼블릭 암호화폐로, 초당 50,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특징으로 한다. 2021년 이후 탈중앙화 금융(DeFi)·대체불가토큰(NFT) 분야에서 급부상했으며, 기업들이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

Upexi 측은 “에쿼티 라인, 기존 대출한도, 그리고 자체 현금흐름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통해 솔라나 보유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 계약에는 커밋먼트 수수료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 회사가 부담해야 할 선급 비용이 없다는 의미로,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A.G.P./얼라이언스 글로벌 파트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으로, 중소·중견 상장사 대상 지분 및 채권 발행, 매수합병(M&A) 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서 A.G.P.는 Upexi 보통주의 시장 판매 주문(At-the-Market) 실행을 담당하게 된다.

Upexi의 사업 다각화

Upexi는 소비재 브랜드 개발·제조·유통을 주력으로 해 왔으며, △건강 보조식품 △고급 스킨케어 △애완동물용 제품 등 다양한 D2C(Direct-to-Consumer)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최근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으로 영역을 넓히며, 솔라나 보유를 기업 재무 전략 핵심으로 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에서 전통적 자본조달 비용이 높아진 만큼, ‘수수료 0%’ 조건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주식 발행이 늘어날 경우 주당가치 희석(Dilution) 가능성도 함께 존재해, 회사가 실제 발행 시점·규모를 어떻게 조절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① Upexi가 향후 분기 실적 발표 때 솔라나 보유량 및 매입 단가를 얼마나 공개할지 ② 암호화폐 시세 변동성이 기업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③ 주가 희석을 최소화하는 발행 전략 등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자금 유동성 확보’ 이슈로, 중장기적으로는 ‘웹3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사례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