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Health Group, RSI 30 아래 진입…배당투자 기회 포착되나

배당주 평가 모델 ‘DividendRank’를 운영하는 Dividend Channel은 거액의 배당주 유니버스를 독자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펀더멘털이 견조하면서도 저평가된 종목’을 추린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UnitedHealth Group Inc.(티커: UNH)는 현재 상위 50% 이내의 점수를 받으며 ‘추가 연구 가치가 높은 유망 종목’으로 분류됐다.

2025년 7월 31일(현지 시각),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NH 주가는 장중 484.71달러까지 밀리며 ‘과매도(oversold)’ 구간에 진입했다. 여기서 과매도 구간은 기술적 분석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Relative Strength Index)가 30 미만일 때를 뜻한다. 이날 UNH의 RSI는 29.1로 나타났다. 이는 Dividend Channel이 추적하는 전체 배당주 평균 RSI 52.9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UNH Dividend History

주가 하락은 모든 조건이 같다면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 실제로 UNH는 연간 1주당 6.6달러를 분기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최근 종가 490.06달러 기준 배당수익률 1.35%를 기록하고 있다.

RSI 29.1처럼 극단적으로 낮은 지표는 매도 압력이 소진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낙관적(‘bullish’)인 투자자는 현 수준이 매수 진입점을 물색할 시기라고 판단할 수 있다. 다만 펀더멘털 관점에서 배당 안정성이 관건이므로, 투자자는 UNH의 배당 지속 기록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UNH Dividend Chart 2

일반 투자자를 위해 용어 설명을 덧붙인다.
RSI(상대강도지수)는 주가의 상승·하락 모멘텀을 0~100으로 수치화한 지표다.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로 간주된다.
DividendRank는 재무 건전성, 성장성, 가치평가 지표 등을 종합 산출해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을 순위화한 모델이다.


전문가 시각
배당수익률 1%대 초반은 고배당으로 분류되기엔 낮지만, 미국 보험·헬스케어 업계 1위라는 UNH의 시장 지위를 감안할 때 안정적 현금흐름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S&P 500 편입 대형주의 경우, 경기 방어주 특성으로 인해 폭발적 주가 반등보다는 점진적 우상향이 예상된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4% 내외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현 수익률이 충분한 ‘배당 프리미엄’을 제공하는지는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향후 체크포인트는 ▲미국 보험업 규제 변화 ▲의료비 인플레이션 추이 ▲경쟁사 대비 실적 모멘텀 등이다. 이 중 의료비 상승률이 보험사가 예상한 범위를 넘어설 경우, 손익 훼손으로 이어져 배당 확대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클레임 자동화와 같은 기술 혁신이 비용 절감으로 연결될지 여부도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트렌드는 장기적으로 보험 업계의 마진 구조를 재편할 수 있어, 투자자는 기술 투자 상황과 비용 구조 개선 속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UNH Dividend Chart 3

결론적으로, 현재 과매도 국면은 단기 반등을 노리는 트레이더뿐 아니라 안정적 배당 성장주를 찾는 장기 투자자에게도 관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배당주 투자 방식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인 만큼, 배당성향·현금흐름·부채 구조 등을 종합 점검한 뒤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