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예산 20% 삭감 및 6,900명 인력 감축 계획

2025년 5월 29일, 로이터 워싱턴 보도에 따르면, 유엔 사무국은 37억 달러의 예산을 20% 삭감하고 약 6,900개의 일자리를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계획은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메모를 통해 밝혀졌다. 메모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6월 13일까지 구체적인 삭감 계획을 보고할 것을 지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영향으로 촉발된 재정 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연간 유엔 예산의 거의 4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미국의 대외 원조가 줄어들면서 유엔 인도주의 기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현재와 과거의 미국 채무는 15억 달러에 달한다. 메모의 작성자인 유엔 재무 통제관 찬드라마울리 라마나단은 미국의 미지급금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삭감이 ‘UN80’이라는 이름의 3월에 시작된 검토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라마나단은 “이번 계획은 21세기 다자주의를 지원하고, 인간의 고통을 줄이며, 더 나은 삶과 미래를 만드는 데 적합한 유엔을 만드는 야심 찬 노력이다. 저는 이번 집단적 노력에 대한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 삭감은 다음 예산 주기의 시작인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달, 유엔 외교관들에게 주요 부서를 합병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원을 재분배하는 대대적인 개편을 고려 중이라고 공개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는 유엔이 일부 기관을 통합하고, 다른 기관을 줄이고, 직원을 더 저렴한 도시로 옮기며, 중복을 없애고 불필요한 관료제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