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플래닛 피트니스’·‘라이프타임 그룹’에 긍정적 시각 강화

UBS가 최근 헬스·피트니스 업종 종목 가운데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 NYSE:PLNT)라이프타임 그룹(Life Time Group, NYSE:LTH)가장 유망한 2대 종목으로 꼽았다. 두 기업은 서로 다른 사업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 건강·웰빙 수요가 둔화되지 않는 가운데 견조한 실적과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압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트렌드를 이어가면서 해당 두 종목의 실적 안전성과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래닛 피트니스: 자산 라이트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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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NT는 ‘자산 라이트(asset-light) 프랜차이즈 모델’을 채택해 경기 민감도를 낮췄다. 자산 라이트 모델이란 1가맹점주가 시설 투자비 대부분을 부담하고 본사는 브랜드·운영·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해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말한다. UBS는

“하위 소득 계층 소비자가 재정 압박을 받더라도 PLNT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회비와 전국적 접근성 덕분에 회원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는 하반기 이탈률(Churn) 확대와 같은 지점 매출 성장률(Same-Store Sales) 둔화를 우려하지만, UBS는 3·4분기 클래식 회원권 가격 인상 효과가 기저효과로 작용해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11월 13일 투자자의 날에 공개될 장기 성장 전략에서 연간 중한자리수(midsingle-digit) 지점 매출 성장 목표가 제시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스페인 시장에서 추진 중인 자산 라이트 확장 전략2026~2027년 실적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UBS는 “부동산 물량 및 경쟁 구도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지만, 신규 회원 유치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이탈률 우려는 과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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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 그룹: 프리미엄 헬스클럽의 자본 집약적 성장 모델

반면 LTH는 고급화 전략으로 대형 복합 헬스클럽을 개점하는 데 높은 자본이 투입된다. UBS는 ‘세일-리스백(sale-leaseback)’ 구조—2자산을 매각하고 재임차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식—에 대한 의존도가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모펀드 지분 문제로 회사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주가에 상시 부담(Overhang)이 된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센터당 평균 회원 수, 하반기 회원당 센터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 수 있다는 약세(베어) 시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2분기(2025년 4~6월) 매출 7억6,15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37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이 확인되면서 Morgan Stanley의 ‘Overweight’ 상향UBS의 신규 ‘Buy’ 등급 부여가 잇따랐다.

장기 낙관론자들은 “센터당 회원 매출 성장률이 2분기보다 3~4%포인트 둔화해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으며, 2026~2027년 개장 예정 센터는 규모 확대와 단위 경제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헬스·피트니스 업종 투자 관전 포인트

① 소비자 트렌드 지속성: 고물가·고금리 환경에서도 건강 지출은 상대적으로 탄력성이 높다.
② 사업 모델 차별화: 저가형 프랜차이즈(PLNT) vs. 프리미엄 대형 클럽(LTH).
③ 자본 조달·부동산 확보: PLNT는 가맹점주가 CAPEX를 부담하지만, LTH는 세일-리스백 구조를 통해 직접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PLNT가 거시 환경 방어력에서, LTH가 프리미엄 수요 확대에서 각기 매력을 갖는다. UBS는 “두 기업 모두 가격대·서비스 범위가 다른 고객층을 아우르며 헬스케어 소비 다각화 흐름을 포착하고 있다”라고 정리했다.


주요 용어 설명

1 Asset-Light 모델: 본사가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브랜드·시스템·노하우 제공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초기 투자 부담을 가맹점주에게 분산해 빠른 확장이 가능하다.

2 Sale-Leaseback: 기업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 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운영을 지속하는 재무 전략이다. 일시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장기 임대료 부담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