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최고경영자(CEO) 세르지오 에르모티(Sergio Ermotti)가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는 내부 인사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르모티는 스위스 일간지 Tages-Anzeiger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외부 인재 영입의 가치도 인정하면서도 기업 문화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내부 승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년 1월 1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에르모티는 “그랬으면 좋겠다(I hope so)”고 답하며 후임이 은행 내부의 후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UBS의 비상 인수로 진행된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 인수·통합을 지휘했으며, 관련 소식통들은 그가 2027년 중반까지는 사임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외부에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언제나 좋다. 그러나 올바른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연속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에르모티는 인터뷰에서 또한 새 리더십을 위해 적합한 후보군을 현재 구성 중이라고 밝히며, 후보들은 단순한 직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정직성과 청렴성(integrity)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크레딧스위스 통합을 마무리할 때까지, 최소한 2026년 말 혹은 2027년 봄까지는 CEO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에르모티의 후임으로 자세카 후보들로 알려진 다음 인사들을 자주 거론하고 있다: UBS 자산운용(Asset Management) 책임자 Aleksandar Ivanovic, 최고운영책임자(COO) Bea Martin, 미주 총괄(현지법인 책임자) Robert Karofsky, 아시아태평양 책임자 Iqbal Khan. 에르모티의 발언은 이러한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한 승계 시나리오에 무게를 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통합과 인력 구조조정 현황
에르모티는 또한 UBS의 크레딧스위스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언급하며, 스위스 내에서 약 3,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수치는 2023년에 이미 공개된 수치와 일치하며, 에르모티는 이러한 감원이 대다수는 자연감소(natural fluctuation), 조기 퇴직, 유사한 조치들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이 사회적 영향(social impact)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몇몇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통합(integration)은 두 금융회사가 합쳐져서 조직, 시스템, 고객 포트폴리오, 규제 대응 등을 하나로 정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자연감소(natural fluctuation)는 퇴직, 이직, 경력 전환 등에서 발생하는 인력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강제 해고와 구별된다. 또한 정직성(integrity)은 금융권에서의 윤리적 행동과 규제 준수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시장·조직적 영향과 분석
UBS가 내부 승계를 선호한다고 명시한 점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우선, 내부 승계는 기업 문화와 운영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대규모 인수·통합을 거치며 조직의 결속력 유지가 중요한 시점에서 내부 후보를 통한 리더십 전환은 통합의 안정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볼 때, 내부 승계 선호는 단기적으로 주가나 채권시장에 즉각적인 극적인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요 리더십 변화가 이미 예고되어 있고, 에르모티 자신이 통합 완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후임자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UBS의 자산배분, 위험관리, 사업부별 성장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후보군의 프로필과 과거 행보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산운용 부문 책임자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가 CEO에 오를 경우, 자산운용·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략적 비중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운영총괄(COO) 출신이 취임하면 비용 효율화와 운영 통합에 더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장기 수익성, 리스크 노출, 지역별 성장 전망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 영향과 규제 리스크
에르모티가 밝힌 대로 약 3,000명의 일자리가 스위스에서 줄어들 예정이라는 점은 지역 고용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 은행 측은 이를 주로 자연감소와 자발적 퇴직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으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 인력 재배치나 직무 변경은 노동시장·사회적 차원에서의 세심한 대응을 요구한다. 또한 대형 은행 간 통합은 감독당국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며, 규제 당국의 추가 요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요약하면, 세르지오 에르모티는 후임으로 내부 인사를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으며, UBS는 크레딧스위스 통합 완료 시점까지 에르모티의 리더십을 유지할 계획이다. 통합에 따른 스위스 내 약 3,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은 이미 공표된 수치이며, 은행은 이를 주로 자연감소와 유사 조치로 충당해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후임 인선 과정은 UBS의 문화와 전략적 방향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주요 후보군들의 배경에 따라 은행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장 대응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