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유럽 주식 시장은 강한 출발을 보이며 미국 및 다른 선진국 시장을 능가하고 있다. 2025년 들어 유럽 전역의 Stoxx 600 지수는 7% 이상 상승했으며, 미국의 S&P 500 지수는 1.9% 상승에 그쳤다.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증시의 상승은 미국 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여러 해 동안의 상승세 이후 미국 주식의 급격한 상승세 때문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UBS의 전략가들은 전통적인 유럽 경제 강국인 독일의 경제 성장 정책 계획,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합의 가능성, 유럽 제조업 전망 향상, EU와 미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 등이 유럽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지역 방위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BS의 전략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럽 주식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촉매제로 인해 지역 주식이 상승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전략가들은 경제 주기나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동과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방위 관련 기업들이 이러한 추세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토의 2% 방위비 투자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이러한 주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정부 규정의 변화로 인해 규제가 완화되고, 세금 감면, 에너지 비용 절감, 소비자 신뢰 향상 등이 산업, 부동산, 원자재 부문의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갈등을 중단하기로 합의할 경우, 화학 및 자동차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가스 가격이 낮아지고, 이는 유럽 기업의 수익 증대와 유럽 전체 경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다고 UBS는 전했다.
무역 긴장 속에서 관세 위험에 노출이 적고 가격 결정력이 확고한 유럽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통신, 공공서비스, 금융, 헬스케어 산업의 주식들을 꼽았다.
UBS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 주식으로는 보험사인 Allianz, 제약사인 AstraZeneca, Deutsche Telekom, 제약 기업 Haleon, 소프트웨어 그룹 SAP, 그리고 석유 및 가스 기업인 TotalEnergies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