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지역은행 발리안트(Valiant Holding AG)에 대한 UBS의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UBS는 이 같은 의견 하향의 배경으로 이미 주가에 은행의 영업 개선 및 자본 환원 가능성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CHF155에서 CHF168로 상향 조정했다.
2026년 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안트 주식은 2025년 한 해 동안 42% 상승했고, 2026년 연초 이후에는 1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스위스 은행 섹터가 2% 상승하고 더 넓은 시장이 4%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보고서는 주가가 2026년 2월 20일 기준 CHF168.20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UBS의 12개월 목표주가 CHF168은 현재가 대비 총수익(주가변동+배당)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UBS는 예상 배당수익률을 4.8%로 제시했고, 이를 포함한 총주식수익률은 4.6%로 산정했다. 이는 UBS가 가정한 시장수익률 4.9%보다 소폭 낮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발리안트가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순이자수익(NII)이 컨센서스 대비 5% 초과달성했고, 같은 기간 수수료 및 위탁수입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인용된 문구는 다음과 같다:
“Operating trend improvements, payout potential priced, NII resilience priced”
발리안트의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2025년 말 기준 17.2%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 예상치보다 70bp(0.70%포인트) 높고 UBS 자체 추정치보다 10bp 높았다. 이로 인해 발리안트는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CHF7,500만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시행기간 3년)을 발표했다.
UBS는 또한 CET1 비율을 목표범위인 15%~17%의 상단 근처에 유지하기 위해 2027~2029년 연간 CHF2,000만~3,000만 규모의 추가 자사주매입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으며, 총 분배 수익률(총 distributed yield)은 5.5%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발리안트의 순이자수익이 스왑 포트폴리오에 의해 지지되고 대출조달비용 하락 영향이 결합되더라도, 제로(0) 또는 잠재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환경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의미 있게 7%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UBS는 조정 RoE를 2026년 6.9%, 2027년 7.2%, 2028년 7.5%로 전망했다.
UBS는 2026~2028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3%, 8%, 13% 상향 조정했다. 이는 스왑 관련 수익과 수수료 수익의 개선에 기반한 것이다. UBS의 조정 EPS는 2027년 기준으로 CHF13.15로, 컨센서스의 CHF11.12를 상회한다. 2027년 조정순이익은 UBS 기준 CHF2.026억(202.6 million)으로 컨센서스 CHF1.78억(178 million)보다 높게 전망됐다.
가치평가 측면에서 UBS는 발리안트를 2027년 조정 EPS 기준 12.8배, 2027년 유형자산순가치(Price-to-tangible NAV) 기준 0.9배로 평가했다. UBS는 단일 단계의 고든 성장모형(Gordon Growth Model)을 사용해 공정가치 CHF168을 도출했으며, 모델 입력값으로는 자기자본비용 8%와 영구성장률 1%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발리안트의 전략(2025–2029) 목표는 연평균 대출성장률 2% 초과, 수수료 및 위탁수입 연평균 5% 초과 성장, 비용대비수익비율(C/I) 55% 미만, RoE 7% 초과 및 배당성장 유지이다. UBS는 순이자수익(NII)을 2026년 CHF4.07억에서 2028년 CHF4.32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총수익은 2026년 CHF5.60억에서 2028년 CHF6.00억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I 비율은 2026년 54.6%에서 2028년 52.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컨센서스의 2027년 C/I는 56.8%).
용어 설명
CET1(보통주자본비율): 은행의 핵심 자본(보통주 등)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손실 흡수능력이 크다.
순이자수익(NII): 은행이 예금 등 자금조달 비용을 제외한 대출 및 자산운용에서 얻는 이자수익의 순액이다.
조정 EPS(Adjusted EPS): 일회성 항목 등을 제거해 영업성과를 더 명확히 보여주는 주당순이익 지표이다.
비용대비수익비율(C/I): 총비용을 총수익으로 나눈 비율로, 낮을수록 수익성 및 효율성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고든 성장모형: 미래의 배당이나 현금흐름을 일정 성장률로 가정하고 현재가치를 산정하는 모형으로, 입력 변수(할인율·영구성장률)에 따라 가치가 민감하게 변한다.
전망 및 영향 분석
UBS의 평가와 전망을 종합하면, 발리안트는 자본건전성(17.2% CET1)과 자사주 매입·배당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할 여지가 있다. 다만 UBS가 지적한 것처럼 단기적인 금리하락 또는 제로·마이너스 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ROE를 의미 있게 7%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어려워 추가적인 주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핵심 요지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현재 주가 수준(목표가 CHF168 기준)은 이미 향후 몇 년간의 영업개선 및 일정 수준의 자본환원(자사주 매입, 배당)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금리 환경이 UBS의 가정보다 더 빠르게 개선되거나 수수료 기반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단기간에 대규모 초과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반대로 금리 상승, 비용구조의 추가 개선(예: C/I의 예상보다 빠른 하락) 또는 예기치 않은 구조적 개선이 발생하면, 현재의 ‘중립’ 평가가 재검토될 여지는 존재한다. UBS가 제시한 밸류에이션(12.8x 2027 조정 EPS, 0.9x 유형자산순가치)은 이미 보수적인 성장 가정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이익 상향이 지속되면 멀티플 재평가의 가능성도 있다.
종합적으로, 투자자는 발리안트의 자본 비율, 자사주 매입 규모, 배당정책, 순이자수익의 스왑 노출과 자금조달비용 추이를 주요 관찰지표로 삼아야 한다. 특히 UBS가 가정한 자기자본비용 8%와 영구성장률 1%이 현실화되는지 여부가 향후 목표주가의 유효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