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분기 매출 20% 급증…시장 전망치 상회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대만 반도체 제조사)의 2025회계연도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금요일 공개한 월별 실적을 바탕으로 로이터가 계산한 결과, 해당 분기 매출은 T$1.046조(미화 331.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T$8684.6억을 크게 웃돌았다.

2026년 1월 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응용 분야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제품 수요 확대가 주된 배경이다. TSMC의 주요 고객사로는 Nvidia와 Apple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고객으로부터의 주문이 팬데믹 기간 동안의 태블릿·소비자 전자기기 중심 수요 감소를 상쇄하면서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LSEG SmartEstimate가 20명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예상치는 T$1.036조(미화 327.9억 달러)였다. 또한 이는 TSMC가 10월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분기 가이던스 미화 322억달러~334억달러 범위와도 대체로 일치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사는 가이던스를 미화(USD) 기준으로만 제공한다는 점도 재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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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치 정리(로이터 계산)

10~12월 매출: T$1.046조(미화 331.1억 달러)
전년 동기 매출: T$8684.6억
전년 대비 증가율: 20.45%
LSEG SmartEstimate(20명 애널리스트): T$1.036조(미화 327.9억 달러)
TSMC가 제시한 10월 가이던스: 미화 322억달러~334억달러
환율 기준: 1달러 = T$31.595


보고 일정 및 향후 전망

TSMC는 2026년 1월 15일에 4분기 전체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발표에서 회사는 현 분기 및 연간 업데이트 가이던스과 함께 자본지출(CAPEX) 계획과 매출 성장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해당 보고를 통해 반도체 장비 주문 동향과 공급망 투자 규모, 향후 생산능력 확대 계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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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등장하는 몇몇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파운드리(contract chipmaker)는 주문자 설계(팹리스)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 칩을 위탁 받아 제조하는 업체를 말한다.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아 고성능 시스템온칩(SoC)과 AI 가속기를 대량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LSEG SmartEstimate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시장 예상치 집계 시스템으로, 여러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를 산출해 제시한다. CAPEX(자본지출)는 공장·설비·장비에 투자하는 비용으로, 파운드리 기업의 장비 투자 규모는 향후 생산능력과 공급 측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련 기업 및 시장 반응

TSMC의 고객에는 NvidiaApple이 포함되어 있으며, AI 반도체·서버용 칩 수요 강세가 TSMC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만의 또 다른 제조업체인 폭스콘(Foxconn·鴻海)은 같은 기간(4분기)에 T$2.6028조(미화 82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대형 제조업체 실적 호조는 대만 전자업종의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관측에 따르면 TSMC의 타이페이 상장 주식은 전년 대비 44.2% 상승하며 시장(타이완 증시 전체 상승률 25.7%)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AI 관련 수요가 기업 실적과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된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적 분석과 향후 영향

이번 실적은 AI 수요의 구조적 확대가 기존의 소비자 전자 중심 수요 둔화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서버용 고성능 칩, AI 가속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매출과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분기별 호실적은 TSMC의 설비투자 확대(자본지출) 여력을 높여 장비업체와 소재업체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향후 리스크도 존재한다. 첫째, AI 수요 증가는 향후 경쟁 심화와 기술 전환 속도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한다. 둘째, 반도체는 공급망과 설비 투자에 장기성이 수반되는 산업으로, 단기 수요 급증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완전히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다. 셋째, 거시경제 환경과 환율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TSMC의 1월 15일 실적 발표와 자본지출 계획을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시장 시사점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도체 업황의 구심점이 소비자용에서 AI·서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TSMC의 강한 실적은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투자확대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향후 가이던스와 CAPEX 규모, 고객사 수요 지속성 등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환율 정보도 함께 공지한다. 로이터 보도 기준으로 1달러 = T$31.5950가 적용되었다.

해당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2026년 1월 9일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본문 중 계산과 해석은 공개된 수치와 일반적 산업 분석에 근거한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