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투자확대에 반도체주 급등·AI 수요 낙관에 주가지수 상승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2026년 1월 15일(현지시간) 반도체 수요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확산되며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0%, 나스닥100 지수는 +1.00%를 기록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50% 상승했고,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97% 상승했다.

2026년 1월 1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가지수 상승은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반도체 제조사(TSMC)가 인공지능(AI)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되살리며 촉발됐다. TSMC는 2026년 자본적지출(CAPEX)을 520억~56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2025년의 409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한 TSMC는 1분기(1Q) 매출이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TSMC의 확장적 투자 계획을 통해 AI·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가 실물투자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반도체 장비 및 부품업체인 Applied Materials(AMAT), KLA(KLAC), Lam Research(LRCX), ASML 등은 이날 상당한 폭의 상승률(+6~+8%대)을 기록하며 Nasdaq 100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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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발표된 경기·경제지표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000건 감소한 198,000건으로 6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시사했다. 또한 1월 Empire 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11.4포인트 상승해 7.7을 기록했고,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Philadelphia Fed) 제조업 전망지수는 +21.4포인트 상승해 12.6로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는 물가 압력이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연준이 긴축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has no plans)”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시위대를 살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겠다는 보장을 받았다는 언급을 한 이후 미군의 보복 가능성이 낮아지는 신호로 해석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이 소식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 이상 급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3월 만기 10년물 미국 국채 선물(ZNH6)은 4틱 하락했고, 10년물 실질 금리는 소폭 상승해 금리 수준이 4.138%까지 올랐다. 유럽 장기물도 상승해 10년 독일 분트 금리는 2.832%,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375%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영국의 산업지표도 양호했다. 유로존의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를 기록했고, 영국의 11월 제조업 생산은 +2.1%로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국의 11월 국내총생산(GDP)은 +0.3%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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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월 27~28일)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은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약 5%로 반영하고 있다. 유로존의 ECB 회의(2월 5일)에서는 25bp 인상 확률이 약 1%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 동향을 보면, 반도체 업종은 TSMC의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Applied Materials(AMAT)는 8% 이상 상승으로 Nasdaq 100의 상승을 이끌었고, KLA 및 Lam Research는 7% 이상, ASML은 6% 이상 올랐다. ARM Holdings(ARM)는 3% 이상 상승했고, Broadcom(AVGO), Intel(INTC), Micron(MU) 등도 1%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국방·방산주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의 영향을 받아 약세였다. Huntington Ingalls(HII), L3Harris(LHX), Northrop Grumman(NOC)은 2% 이상 하락했고, Lockheed Martin(LMT)과 General Dynamics(GD)은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아 압력을 받았다. WTI 기준으로 유가가 4% 이상 하락하면서 APA, Devon Energy, Diamondback Energy, Occidental Petroleum 등 주요 에너지 생산·서비스 업체가 다수 2~4%대 하락했다. 정유 및 에너지 서비스 업체인 Marathon Petroleum, Phillips 66, Halliburton, ConocoPhillips, Valero 등도 1%대 이상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Boston Scientific이 Penumbra를 약 145억 달러(주당 374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Penumbra(PEN)는 12% 이상 급등, Boston Scientific(BSX)은 4% 이상 하락했다. Talen Energy(TLN)는 에너지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천연가스 발전소 3곳을 34.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9% 이상 상승했다. Sandisk(SNDK)는 Benchmark가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8% 이상 상승했다.

금융주와 자산운용업체도 주목받았다. BlackRock(BLK)은 4분기 순유입액이 3,417.1억 달러로 컨센서스(2,874.9억 달러)를 상회해 주가가 4% 이상 상승했으며, Morgan Stanley(MS)는 4분기 FICC(고정수익·통화·상품) 매출 및 트레이딩 수익(분개 DVA 제외)이 36.7억 달러로 예상치(35.5억 달러)를 상회해 3% 이상 상승했다. Dell Technologies는 Barclays의 등급 상향(Equals -> Overweight, 목표가 148달러)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2%대 상승을 보였다.

이외에 신용·리서치 관련 하향 조정 소식으로 MoonLake Immunotherapeutics, Strategy(MSTR), GE HealthCare(GEHC), Albertson’s(ACI), Nutanix(NTNX) 등은 각각의 리포트나 목표가 변경에 따라 2~3%대 하락을 기록했다.

실적 일정으로는 2026년 1월 15일에 BlackRock(BLK), First Horizon(FHN), Goldman Sachs(GS), JB Hunt(JBHT), Morgan Stanley(MS) 등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용어 설명 : 본 기사에서 사용된 일부 전문 용어는 다음과 같다.
– E-미니 선물은 표준 선물계약보다 규모가 작은 전자거래용 지수 선물로, 기관과 개인이 주가지수 변동에 대비하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위해 사용한다.
– CAPEX(자본적지출)는 설비투자 등 기업의 장기적 자산 취득을 위한 지출로, 반도체 기업의 CAPEX 증가는 장비업체와 소재업체의 주문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Empire·Philadelphia Fed 지수는 해당 지역 제조업체의 경기체감과 신규주문, 고용 등의 설문을 집계한 지표로 제조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조기지표 역할을 한다.
– FOMC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로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향후 시사점 및 영향 분석 : 이번 주가 흐름은 몇 가지 중요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TSMC의 대규모 CAPEX 상향은 반도체 장비·부품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비메모리·장비 수요를 동반하므로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둘째, 실물경제 지표의 견조함과 고용시장의 강세는 연준의 긴축 완화 시점을 늦출 수 있어 채권금리의 상단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장은 1월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기대를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경기 호조 시 금리상승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방산·에너지 섹터의 단기적 조정이 진행되었으나, 이는 유가·국방 수요의 회복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기적으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실물지표 추이, 특히 기업의 설비투자(CAPEX) 집행 속도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별 실적 발표와 연준의 추가 발언, 그리고 국제 정세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본 기사의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 게재일에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보도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유일한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작성 시점: 2026년 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