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QQ 등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F에서 3억 달러 이상 순유출…주요 구성 종목은 강보합

ETF 채널이 매주 집계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수 변동 자료에 따르면, ProShares UltraPro QQQ(티커: TQQQ)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약 3억 380만 달러(미화 3.038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주 대비 1.1% 감소에 해당한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QQQ 발행 주식수는 3억 2,045만 주에서 3억 1,700만 주로 줄어들었다. 펀드 단위가 소각(환매)되면서 총 발행주식수가 감소한 셈이며, 이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ETF에서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ETF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이 높아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 수익과 손실 폭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구성 종목의 당일 주가 흐름

Vertex Pharmaceuticals(VRTX)는 약 1.6% 상승했으며, MercadoLibre(MELI)는 0.3%, Cintas Corporation(CTAS)는 0.2% 각각 올랐다.

ProShares UltraPro QQQ 200 Day Moving Average Chart

차트에 따르면 TQQQ의 52주 저점은 주당 35달러, 고점은 93.7892달러였으며, 최근 거래가는 86.13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200일 이동평균선(200DMA)과의 괴리를 확인하는 것은 기술적 분석의 대표적 도구로, 중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레버리지 ETF의 유닛 구조와 자금 흐름

ETF는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투자자가 실제로 사고파는 것은 ‘유닛(unit)’이라는 펀드 지분이다. 시장 수요에 따라 유닛이 새로 발행(creation)되거나 소각(destruction)될 수 있는데, 신규 유닛이 만들어지면 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추가 매수해야 하고, 반대로 유닛이 소각되면 보유 주식을 매도하게 된다. 따라서 대규모 자금 유출·유입은 ETF가 담고 있는 개별 종목의 주가에 단기 충격을 줄 수도 있다.

TQQQ의 경우 이번 주 자금 유출로 인해 나스닥100 구성 종목 상당수가 시장에서 처분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VRTX·MELI·CTAS는 각각 소폭 상승세를 보여, 자금 흐름과 주가 변동 사이에 시간차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전문가 시각과 위험 관리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 추종 구조 탓에 장기간 보유 시 복리 효과(volatility decay)가 누적돼 기준 지수 대비 성과가 왜곡될 수 있다. 특히 3배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큰 기술주 랠리에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만, 급락장에서는 손실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포지션을 짧게 가져가고 손절·이익 실현 기준을 엄격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장기 추세선으로 인식된다. TQQQ가 해당 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중기적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지수 조정 시 낙폭도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변동성 지표(VIX) 등과 함께 시장 위험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용어 풀이*

*ETF(Exchange Traded Fund): 지수를 추종하도록 구성된 투자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유닛(Unit): ETF에서 발행·소각되는 최소 거래 단위. 창조·소각 과정에서 기초자산 매매가 발생해 자금 흐름이 개별 종목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0일 이동평균(200DMA): 최근 200거래일 종가의 평균값으로,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대표적 기술적 지표다.


ETF outflow illustration

“본 기사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