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C 더 메탈스 컴퍼니, 1만 달러 투자로 2030년까지 5만 달러가 될 수 있을까

KEY POINTS
* TMC 더 메탈스 컴퍼니(TMC) 주가는 2025년 들어 연초 대비 4배 이상 상승하며 큰 폭의 랠리를 기록했다.
* 미국 내 핵심 광물 조달 능력 확보가 국가적 의제로 부상하면서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 회사는 아직 매출이 없는 초기 단계 기업이므로 투자 위험이 크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주가가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5년 8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MC 더 메탈스 컴퍼니(나스닥: TMC)는 2025년 증시에서 가장 폭발적인 주식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주가는 약 368% 상승했다.

상승 그래프와 100달러 지폐

이 같은 급등세는 규제 변화정치적 동학이 해저 광물 채굴 전문 기업인 TMC의 사업 추진 속도를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투자자들은 ‘지금 1만 달러를 넣어 두면 5년 뒤 5배로 불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TMC, 향후 5년 동안 5배 상승 가능성은?

TMC는 매출이 전무한(pre-revenue) 단계의 기업으로, 그 자체로 고위험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실제로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 가운데에는 주가가 현재 수준을 크게 웃돌 수 있는 그림도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해저 광물 채굴 허가 절차를 신속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TMC는 규제 승인 신청서를 즉각 제출했다. 회사 측은 해저에서 희토류·니켈·코발트 등을 확보해 미국의 핵심 광물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국가 안보와 친환경 산업 육성 측면에서 필수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최근 주가 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국산 광물 안정 공급 전망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중국·미국 간 협상 결과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 해저 광물 채굴, 왜 중요한가?

해저 광물 채굴(seabed mining)’이란 태평양·인도양 심해저에 분포한 망간 단괴에서 니켈·코발트·구리·희토류 등을 채취하는 기술이다. 전기차 배터리·재생에너지·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관심을 기울인다. 다만 환경 훼손·생태계 교란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제해저기구(ISA)가 규제안을 논의 중이다.

이처럼 논쟁적이지만 잠재력이 막대한 분야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TMC의 프리미엄 요인이다.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19억 달러로, 글로벌 광업 대기업 대비 규모가 작아 변동성이 크다.


🔎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TMC 주식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 매출·이익이 전무한 상황에서 규제 승인과 상업화까지 가시화된다면 기업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반대 경우에는 자본 조달 부담이나 주가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 리서치 업체 The Motley Fool은 ‘지금 사야 할 10대 종목’ 리스트를 발표하며 TMC를 제외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과거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처럼 장기 슈퍼 랠리를 이끈 종목들이 포함된 바 있다. 이 회사의 평균 추천 수익률이 1,060%에 달한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보다 검증된 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희소 금속 공급망 다변화라는 메가트렌드가 강화될수록, ‘규제 허들 통과 → 생산 개시 →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러한 불균형적(Asymmetric) 리워드 구조가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 기자의 인사이트

심해 채굴 규제가 완화되면 TMC의 ‘첫 움직임(first mover)’ 이점이 극대화될 것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반발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유럽연합과 일부 태평양 연안국이 채굴 모라토리엄을 주장하고 있어, 국제 여론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는 1) 규제 일정, 2) 자본 조달 계획, 3) 오프테이크 계약(장기 구매 계약) 등을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 TMC는 포트폴리오의 5% 이하 수준으로 제한하는 리스크 관리가 권고된다.

결론적으로 1만 달러가 2030년까지 5만 달러로 불어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는 승인·생산·가격·정치 리스크 등 복합 변수를 동반한다. 어느 하나만 어긋나더라도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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