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홀딩스, Xcyte 디지털과 3년 리셀러 계약 체결 후 주가 60% 급등

TEN 홀딩스·Xcyte 디지털 리셀러 계약


TEN Holdings Inc(나스닥: XHLD)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60%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 측은 Xcyte Digital Corporation3년간 디지털 상품 리셀러(reseller)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0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TEN 홀딩스가 Xcyte의 화상회의·컨퍼런싱 솔루션을 자사 고객에게 통합·번들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군까지 확대된 매출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기간은 초기 3년이며, 종료 30일 전에 어느 한쪽이 해지 의사를 서면 통보하지 않는 한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이 같은 자동 연장 조항은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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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구조도 눈길을 끈다. TEN 홀딩스는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Xcyte에 고정 연간 수수료를 월 단위로 지급하고, ▲미래 고객에 대해선 매출의 50% 또는 Xcyte 정가에서 할인을 차감한 금액 중 더 낮은 금액을 지불한다. 이는 변동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도모하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계약서에는 상호 면책(indemnification)비밀유지(confidentiality)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에스크로(escrow) 계약 체결이 20일 이내 완료돼야 계약이 유효하다는 조건도 명시됐다.

계약의 구체적 세부사항은 2025년 9월 30일 종료 분기 10-Q 분기보고서에 수록될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10-Q는 기업 실적·리스크·주요 계약 내역 등을 공개하는 문서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핵심 자료다.


알아두면 좋은 배경 설명

리셀러(Reseller)는 제조사 또는 서비스 제공자가 만든 제품·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파트너사는 신제품 개발 비용 없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고, 원제조사는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크로(Escrow)는 제3자 예치 제도로, 계약 당사자 간 대금·서비스 제공이 정상적으로 이행될 때까지 독립 기관이 자금을 보관한다. 이번 계약에 에스크로 조항이 포함된 것은, 상호 신뢰 확보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절차적 장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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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Q 보고서는 미국 상장사가 분기마다 제출하는 재무·사업보고서다. 시장 참가자들은 해당 문서를 통해 기업 실적, 현금흐름, 계약 변동 등 중요 정보를 검증한다.


전문가 시각·시장 영향

IT·미디어 융합 시장에서 화상회의 솔루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TEN 홀딩스는 Xcyte 기술을 통해 B2B 고객군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고정 수익성과 기반 변동 수익을 병행하는 구조여서, 초기 비용 대비 높은 영업 레버리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주가가 60% 급등했음에도 시가총액이 여전히 동종 업계 중소형사 대비 낮은 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에스크로 조건, 자동갱신 조항 등 불확실성 요인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자동 갱신 시점 전후 양사 협상력 변화, ▲Xcyte의 기술 로드맵과 가격 정책, ▲TEN 홀딩스의 신규 고객 확보 속도다. 특히 매출의 50% 공유 모델이 ARP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종합하면, 본 계약은 장기적 파트너십 기반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는 TEN 홀딩스의 전략적 한 수로 해석된다. 단, 계약 조기 해지 가능성(30일 통보)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는 기업 실적 및 분기보고서 추가 정보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