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US AI, 발리디아 ‘트윈 모멘텀’ 모델서 100% 만점…바이오 대형주 투자 포인트는?

발리디아(Validea)TEMPUS AI Inc(티커: TEM)의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TEM은 대시안 황(Dashan Huang) 교수‘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전략을 기반으로 한 모델에서 100% 만점을 기록했다. 동 전략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모멘텀과 주가 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EM은 바이오테크놀로지·의약(Biotechnology & Drugs) 산업에 속한 대형주(large-cap)로 분류된다. 발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의 ‘구루 전략’ 가운데, 트윈 모멘텀 모델은 주로 모멘텀 지표를 이용해 종목을 선별하며,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으로 간주한다. 이번에 기록한 100%는 해당 전략 기준 최상위 등급이다.

트윈 모멘텀 전략은 두 단계로 작동한다. 첫째, 펀더멘털 모멘텀을 평가한다. 여기에는 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발생액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기자본 비율, 현금흐름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산 비율, 총이익 대비 자산 비율, 순현금지급(Net Payout) 비율 등 일곱 가지 변수가 포함된다. 둘째, 최근 12개월 주가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차감한 ‘12-minus-1 모멘텀’을 측정한다. 펀더멘털과 가격 두 지표 모두 상위 20%에 위치한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일곱 가지 지표가 모두 개선 추세를 보이고, 동시에 주가도 견조하게 상승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시장을 능가한다”

고 황 교수는 논문에서 설명했다. 실제로 논문 분석 결과, 펀더멘털 모멘텀 상위 20% 종목은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고, 이를 가격 모멘텀과 결합하면 초과 수익이 약 두 배로 확대됐다.


TEM의 세부 평가표에 따르면, ‘펀더멘털 모멘텀(PASS)’, ‘12-Minus-1 모멘텀(PASS)’, ‘최종 순위(FINAL RANK: PASS)’ 등 모든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발리디아는 점수에 따라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지만, TEM은 전 항목에서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만점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전략 창시자 ‘대시안 황’은 누구인가?

싱가포르경영대학교(Lee Kong Chian School of Business) 재무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황 교수는 ‘트윈 모멘텀’ 논문으로 학계뿐 아니라 자산운용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가격 모멘텀만으로는 기업의 내재적 개선을 포착하기 어렵다”며, 재무제표상의 질적 변화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놓치기 쉬운 핵심 용어 해설

• 모멘텀(Momentum): 자산 가격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가 지속된다는 개념이다. 주가가 오르면 계속 오르고, 내리면 계속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적 현상을 활용한다.
• ROE(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내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 순현금지급(Net Payout) 비율: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서 자사주 발행을 뺀 금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 성향을 가늠할 수 있다.
• 대형주(Large-Cap): 시가총액이 일정 기준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이번 리포트는 TEM의 펀더멘털이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오 섹터는 통상적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높아 수익 변동성이 크지만, 발리디아 모델은 이익·수익성 지표 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12-개월-모멘텀에서 최근 1개월 조정을 제외한 수익률이 양호하게 유지돼, 가격 측면 모멘텀도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모멘텀 전략은 ‘추세 전환’에 취약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모멘텀 지표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 산업은 임상 결과, 규제 승인, 특허 이슈 등으로 급락·급등이 빈번하다. 따라서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분산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의견

국내 한 자산운용사 퀀트 팀장은 “트윈 모멘텀 전략은 국내 시장에서도 테스트되고 있으며, ‘펀더멘털 개선+가격 추세’라는 이중 필터링이 유효성을 높인다”면서도 “바이오처럼 실적 가시성이 낮은 업종일수록 검증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TEM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곱 가지 펀더멘털 지표가 지속 개선 추세를 이어갈지, 2)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 상업화에 가까워질지, 3) 모멘텀 투자 수급이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다. 특히, 바이오 대형주에 대한 기관 수급 개선은 주가에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100% 만점이라는 정량적 평가가 ‘확실한 투자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 평균 대비 우월한 지표를 다수 확보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다. 장기 투자자는 지속적인 실적 점검과 더불어,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방어 전략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모멘텀 전략은 일종의 ‘대세 추종’이다. 추세가 꺾이기 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다.” — 퀀트 애널리스트 인터뷰 中


※ 본 기사는 원문에 포함된 모든 수치·인용·기관명을 그대로 번역·정리했으며,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