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TD 코웬(TD Cowen)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주 2개 종목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센터 연결성(datacenter connectivity)과 광(光) 네트워킹(optical networking) 기술에 노출돼 있어 AI 인프라 구축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26년 3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D 코웬은 두 회사 모두에 대해 매수(Buy) 등급을 부여하면서 기술적 차별화와 성장 잠재력을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특히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의 가속화가 두 기업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 코히런트(COHERENT CORP) – TD 코웬은 이 회사를 매수로 커버리지 개시하고 $330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코히런트를 AI 인프라 수요의 핵심 수혜자로 보며 800G 및 1.6T 채택으로 인한 성장 후광을 강조했다. 또한 수십 년에 걸친 최첨단 포토닉스(photonics) 연구와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강점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통합 트랜시버(integrated transceiver) 비즈니스 모델과 하이브리드 레이저 소싱(hybrid laser sourcing) 접근법이 용량 과잉(capacity overbuild) 우려로부터 회사를 보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진 측면에서 CEO 짐 앤더슨(Jim Anderson)과 CFO 쉐리 러더(Sherri Luther)가 운영 효율성에 대한 신뢰받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은 이전에 라티스 세미컨덕터(Lattice Semiconductor)에서 총마진을 약 1,200 베이시스포인트(bp) 개선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TD 코웬은 코히런트의 재무 모델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이 남아 있다고 보며, $330 목표주가는 회사의 2027 회계연도 EPS 추정치 $7.43의 약 44배를 기준으로 산정되었다고 밝혔다. 코히런트의 시가총액은 $489억(약 48.9 billion)으로 언급되었다. 한편, 스티펠(Stifel)은 코히런트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해 $275로 제시했는데, 이는 엔비디아(NVIDIA)의 $20억(약 $2 billion) 전략적 투자 및 구매 약정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회사의 위치를 부각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 시에나(CIENA) – TD 코웬은 시에나를 매수로 커버리지 개시하면서 $425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자사 톱 픽(Top Picks)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보고서는 시에나를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atacenter interconnect) 분야의 핵심 수혜자로 평가했으며, 최근 인수한 Nubis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intra-datacenter connectivity) 역량을 보완했다고 지적했다.
동 보고서는 시에나의 장거리(long-haul) 광학 기술 역사와 수년간의 코히런트 옵틱스(coherent optics)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완전 통합 광섬유(friber optics) 사업군을 강조했다. 또한 시에나의 직접 클라우드 매출(direct cloud revenues)이 최근 분기에서 32%에 달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고객들이 자체 전송(transport)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TD 코웬은 데이터센터 상호연결 시장의 초기 확장(scale)이 시에나에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았고, 2001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CEO 게리 스미스(Gary Smith)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25 목표주가는 시에나의 2027 회계연도 EPS 추정치 $8.90의 약 48배를 기준으로 산정되었다.
최근 시에나는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러한 실적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Securities)의 등급을 매수로 상향시키는 등 여러 애널리스트의 행보를 촉발했다. UBS, Barclays, Rosenblatt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점이 보도에 포함되었다.
기술 용어 설명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atacenter interconnect)은 각 데이터센터 간 또는 데이터센터 내부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고속 전송규격인 800G(기가비트/초)와 1.6T(테라비트/초)는 단일 채널 또는 포트가 초당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뜻하며,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을 위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대역폭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채택 확산이 매출 성장으로 직결될 수 있다.
코히런트 옵틱스(coherent optics)는 광신호를 변조·복조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전송에서 높은 스펙트럼 효율과 전송용량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통합 트랜시버(integrated transceiver)는 송수신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장치로, 비용·전력·공간 효율이 좋아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유리하다. 하이브리드 레이저 소싱는 자체 생산과 외부 공급을 병행해 공급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뜻한다.
전문적 분석과 시장 영향
TD 코웬의 평가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낙관을 반영한다. 2027년 EPS를 기준으로 한 각각의 다수 배수(코히런트 약 44배, 시에나 약 48배)는 고성장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비교적 높은 밸류에이션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이 두 기업의 기술적 우위와 수요 확대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하드웨어와 광컴포넌트 수요의 지속적 확대가 두 기업의 매출과 영업레버리지를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약정과 같은 주요 장비·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은 수주 가시성을 높여 투자 심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과잉 설비(Capacity overbuild), 공급망 병목, 경쟁 심화, 거시경제 둔화에 따른 IT·클라우드 자본지출(CAPEX) 축소 등이 존재한다.
코히런트의 경우 통합 트랜시버 모델과 하이브리드 소싱이 공급 과잉 리스크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시에나는 데이터센터 간 상호연결 및 내부 연결 역량을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하이퍼스케일 고객군에서의 수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Nubis 인수는 시에나가 intra-datacenter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강한 사례로 평가된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점검 포인트
향후 주목할 지표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CAPEX 집행 속도, 800G·1.6T 등 고속 이더넷 표준의 채택률, 주요 하드웨어 공급업체(예: 엔비디아)와의 계약 가시성,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마진 개선 여부, 그리고 인수합병(M&A) 통합의 실행력이 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 변화와 목표주가 업데이트도 단기 주가 변동성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결론
TD 코웬의 이번 커버리지 개시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통신·광장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시된 $330(코히런트)와 $425(시에나)의 목표주가는 향후 실적과 산업 수요의 전개에 따라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기술적 우위, 고객 포트폴리오, 마진 개선 실행력 및 거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