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은행, 2025년 들어 이미 수십 곳 지점 폐쇄… 당신의 지점도 위험할까?

【은행권 구조조정 집중 점검】

북미 전역에 1,000개 이상의 영업점을 보유한 TD은행(Toronto-Dominion Bank)이 2025년 들어 지점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미연방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이 공개한 주간 공시(2025년 3월 2일~3월 8일자) 자료에 따르면, TD은행은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메인 등 여러 주에서 38곳 이상의 지점 폐쇄 신청을 제출했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신청은 즉각적인 폐쇄를 뜻하지는 않지만, 은행이 고객 서비스 전략을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명확히 드러낸다. *특히 인구 밀도가 낮은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서 지점이 사라질 경우, 현지 주민들은 대면 금융 상담, 대출 담당자, 현금 관리 서비스 등에 접근하기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TD은행 대변인은 본지에 보낸 성명에서 “TD은행은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점들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며, 그 결과 폐쇄·통합·이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최근 뉴욕과 보스턴에 새로운 지점 3곳을 개점했다”며 “1,000개가 넘는 기존 지점과 모바일·온라인 뱅킹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 지점 폐쇄의 배경

TD은행이 2024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동사는 활성 디지털 고객 1,76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캐나다 은행협회(Canadian Bankers Association) 자료도 77%의 캐나다인이 주거래 은행 업무를 온라인·모바일로 처리한다고 전한다. 전체 금융소비자 중 특히 고령층·소상공인·농촌 거주민은 여전히 창구 서비스 의존도가 높다.

한편, 미국 내 주요 은행들은 비용 절감핀테크 경쟁 대응을 위해 지점 효율화 정책을 확대해 왔다.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와 모바일 플랫폼이 사실상 대면 업무 상당 부분을 대체하면서, 은행들은 더 적은 지점으로도 고객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 마이클 핸슨(Quantum Metric 금융서비스 담당 부사장)


2. 폐쇄 대상 지역

OCC 문서에 따르면 2025년 들어 폐쇄 신청이 이루어진 지역은 다음과 같다.

  •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메인
  • 플로리다·매사추세츠·뉴햄프셔·코네티컷
  • 사우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워싱턴 D.C. 등

현재까지는 미국 영업점에 구조조정이 집중됐으나, 캐나다 내 지점 통합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TD은행 지점 분포 현황


3. 고객 대처 방안

TD은행이 지점 폐쇄를 공식 통보해도 기존 계좌는 자동 유지되며, 고객은 인접 지점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다음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1. 모바일·온라인 뱅킹 활용 — TD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송금·청구서 납부·모바일 수표 입금 기능을 익히는 것이 관건이다.
  2. ATM·나이트 디파짓 — 일부 폐쇄 지점은 무인 서비스만 유지할 수 있다.
  3. 대출·기업금융 상담 — 소상공인은 담당 지점 변경 시 신규 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핸슨 부사장은 “모바일 앱을 내려받아 셀프 서비스 툴을 익히고, 궁금한 점은 전담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조언했다.


4. 용어 설명

OCC는 미국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연방은행의 인허가·감독을 담당한다. Quantum Metric은 사용자 경험(UX) 분석 플랫폼 기업으로, 금융권 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제공한다.


5. 전망과 시사점

지점 축소는 비용 절감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인 반면, 고령층·저소득층 금융 접근성 악화라는 사회적 비용을 수반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오프라인 채널 축소에 따른 금융소외계층 보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바일 뱅킹 이용 증가

TD은행이 캐나다 내에서도 유사한 통합 절차를 밟을 경우, 북미 금융시장 전반의 지점 구조조정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 간 경쟁은 이제 지점 수가 아닌 디지털 서비스 품질로 판가름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