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에너지, 2분기 순이익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 상회

캐나다 캘거리 소재 다국적 파이프라인 기업 TC 에너지(TC Energy Corporation, TRP.TO)가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동사는 국제회계기준(GAAP) 적용 실적을 공개하며 C$8억3,300만 캐나다달러(주당 C$0.80)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주요 실적 지표

“올해 2분기에도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이 실적을 견인했다”TC 에너지 경영진 설명

• 순이익: C$8억3,300만 vs. 전년 동기 C$9억6,300만
• 희석 주당순이익(EPS): C$0.80 vs. C$0.93
• 매출액: C$37억4,000만 vs. C$33억3,000만 (전년 대비 12.3% 증가)

애널리스트 전망과 비교하면 주당순이익 C$0.78을 예상했던 컨센서스를 0.02달러 상회했다. 증권업계 추정치는 일반적으로 일회성 비용 및 이익을 제외한 조정 EPS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GAAP와 비GAAP의 차이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기준은 미국·캐나다 등에서 통용되는 회계원칙으로, 모든 영업·비영업 활동을 총망라해 손익계산서에 반영한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비경상 항목(일회성 투자 손실,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비GAAP 실적을 주로 사용해 기업의 지속 가능 이익을 파악한다. 이 때문에 시장 예상치와 공시된 GAAP 수치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매출 성장률 12%의 배경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매출은 북미 내 천연가스 운송량 확대, 운영 수수료 인상환율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US-메키시코 이송 루트의 가스 수요가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했던 점이 매출 견인을 이끌었다.

전망과 리스크 요인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파이프라인 자산의 중요도가 단기적으로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지만, 탈탄소 정책 강화·재생에너지 확대로 중장기 성장성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TC 에너지는 향후 3년간 약 C$340억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 부분을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와 저탄소 수소 운송라인 구축에 배분할 예정이다.

투자자 관점의 시사점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상회라는 점은 비용 구조 효율화 및 요금 인상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기조로 높아진 차입 비용은 배당성향·배당 성장률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TC 에너지 소개

동사는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약 93,000km 이상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키스톤(Keystone) 원유 파이프라인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풍력·태양광, 수소 혼합 가스 등 신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를 선언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결론 및 전문가 한마디

현 시점에서 견조한 현금흐름투자 등급 신용도는 유지되고 있으나, 규제 리스크·환경단체 반발·탄소배출 규제 강화 등의 변수는 향후 밸류에이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배당 수익률뿐 아니라 ESG 정책재무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숫자·비율·날짜는 TC 에너지의 공식 보도자료 및 RTT뉴스, 나스닥닷컴 통신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저자의 설명·전망 부분은 시장 일반 논평 수준의 의견이며, 투자 자문에 해당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