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로우 프라이스 그룹(T. Rowe Price Group Inc, 티커: TROW)이 디비던드 채널(Dividend Channel)이 선정한 ‘사회책임투자(ESG) 우수 배당주(Top Socially Responsible Dividend Stock)’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동사가 평균 이상의 ‘DividendRank’ 지표와 4.8%에 달하는 견조한 배당수익률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설정한 사회적·환경적 책임 기준을 충족해 사회책임투자(SRI) 종목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ESG 평가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세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환경 항목은 기업 제품·서비스의 환경적 영향과 에너지·자원 사용 효율성을, 사회 항목은 인권·아동노동·다양성·무기·도박·담배·주류 관련 사업 영향 등을 포함한다.
ETF 전문 플랫폼인 ETF 채널(ETF Channel)의 ETF 파인더(ETF Finder)에 따르면 T. 로우 프라이스는 아이셰어즈 USA ESG 셀렉트 ETF(SUSA)의 편입 종목으로, 해당 펀드 내 0.08% 비중(3,879,309달러 상당)을 차지한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동사를 ESG 투자 유니버스에 포함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5.08달러로, 분기별로 지급되며 가장 최근 배당락일(ex-date)은 2025년 6월 13일이었다.
디비던드 채널은 “장기 배당 이력은 향후 배당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참고 링크*(원문 제공): Top 25 Socially Responsible Dividend Stocks — Income To Feel Good About, Top Cheap Stocks, Institutional Holders of RHRX, KORE YTD Return.
용어 설명 및 배경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은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 비율을 뜻하며,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한 뒤 배당으로 얻을 수 있는 현금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예컨대 T. 로우 프라이스의 경우 연 5.08달러를 배당할 때 주가가 106달러라면 배당수익률은 약 4.8%다.
ESG는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앞글자로, 친환경 경영·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투자 프레임워크다.
ETF(Exchange-Traded Fund)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되는 펀드다. iShares USA ESG Select ETF는 미국 기업 가운데 ESG 스코어 상위권 종목에 투자한다.
기자 해설
글로벌 금리 고점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고배당주는 투자자의 관심을 꾸준히 끌고 있다. 특히 ESG 요소까지 겸비한 배당주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두텁다. T. 로우 프라이스는 전통적으로 보수적 재무전략과 자사 펀드 라인업의 저력으로 배당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 4% 중후반대 배당수익률은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평균을 상회한다.
다만 자산관리 업종 특성상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운용수수료 감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배당 여력에 직·간접적 영향을 준다. 따라서 투자자는 장기 배당 이력 외에도 자산규모 변화, 비용 구조, 주식시장 사이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기 국채 금리가 고점 근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4% 이상 배당을 제공하는 자산운용주는 수익률 측면에서 채권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ESG 요건 충족은 기관자금 유입의 촉매가 될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펀드 플로우와 글로벌 자산가격 방향성이다. 순유입이 지속된다면 T. 로우 프라이스의 배당 성장 스토리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아웃플로우 전환 시 배당성향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