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hrony Financial(NYSE: SYF)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견고한 수익 성장을 입증했다. 미국 소비자금융·신용카드 전문사로 알려진 이 회사는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Synchrony Financial의 2분기 순이익은 9억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억2,400만 달러 대비 51.6%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2.50달러를 기록해 1년 전 1.55달러에서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79달러를 39.7% 웃돈 성과다.
동일 기간 매출은 36억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7억1,200만 달러) 대비 1.8% 감소했다.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 실적 지표로 환산하면,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돼 운영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실적 하이라이트*
● 순이익 : 9억4,600만 달러 (YoY +51.6%)
● EPS : 2.50달러 (YoY +61.3%)
● 매출 : 36억4,700만 달러 (YoY -1.8%)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상장사가 공식 공시 시 사용해야 하는 회계기준을 의미한다. EPS(Earnings Per Share)는 기업의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 실적을 직관적으로 비교·평가할 때 쓰인다.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배경으로는 ▲대손충당금 축소 ▲포트폴리오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 ▲신규 파트너십 확대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Synchrony Financial은 홈디포·로우스 등 대형 리테일러와의 꾸준한 제휴에 더해 헬스케어·전문 서비스 영역까지 파트너 범위를 확장해 왔다.
한편,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소매 소비 둔화와 더불어 고금리 기조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변동성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손비용(신용손실 충당금)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시장 반응1
실적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Synchrony Financial 주가는 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대출 포트폴리오 건전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발표와 동시에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를 언급했으나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금융업계 의미
금리 변동성 확대와 소비심리 둔화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Synchrony Financial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은 미국 소비자신용 부문의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리볼빙(revolving) 신용잔액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감소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이 동종업계에 긍정적 심리적 버퍼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올 하반기 들어 단기금리 피크아웃(peak-out) 가능성과 실질임금 상승세 둔화 등 불확실 요인이 남아 있어,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또 다른 변수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정책과 소비자 경기지표가 꼽힌다. Fed가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긴축에 나설 경우 소비자 대출 수요가 위축될 수 있고, 이는 곧 카드·할부 금융 영역 실적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용어 풀이
GAAP : 미국 기업회계 기준.
EPS : 주당순이익,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지표.
NIM : 순이자마진, 금융회사가 대출·투자이자에서 예금·차입비용을 뺀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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