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호주 보험사 Suncorp Group Ltd가 2023/24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현금이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13일(현지 시각) 공시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최대 4억 호주달러(A$)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3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Suncorp는 기초 보험 영업이익률(Underlying Insurance Trading Ratio·ITR)이 11.9%로 0.08%p 상승했으며, 순투자수익(Net Investment Returns)이 16% 증가한 A$7억6,600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수익 확대와 주식·대체투자 포트폴리오 개선이 투자수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자연재해 비용(Natural Hazard Costs)은 당초 계획보다 2억 호주달러 이상 적은 A$13억6,000만에 그쳤다. 호주 동부에서 발생한 대형 폭우·우박 피해가 예상보다 경미했으며, 리스크 분산 재보험이 손실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적 하이라이트
이 같은 요인이 맞물리며 연간 현금이익(Cash Earnings)은 A$14억9,000만으로 확대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 컨센서스 추정치 A$14억7,000만을 웃돌며, 전년 동기 A$13억7,000만 대비 1억2,000만 호주달러 증가한 수치다.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Suncorp는 올해 주당 최종 배당금을 49호주센트로 상향했다. 작년 44호주센트보다 11.4% 늘어난 수준이다. 배당금 지급 기준일과 지급일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다.
“견조한 보험영업 마진과 투자수익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집행하기로 했다.” — 스티브 존스턴(Steve Johnston) Suncorp 최고경영자
용어 해설
1 기초 보험 영업이익률(Underlying Insurance Trading Ratio·ITR)은 보험사가 위험조정 후 받은 보험료 대비 발생 손해·비용을 차감해 산출하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보험영업이 견조하다는 의미다.
2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는 글로벌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집계·제공하는 금융데이터 플랫폼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비교할 때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고공행진이 채권 재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면서 보험사 전반의 투자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엘니뇨 약화에 따른 기상이변 완화와 재보험 프로그램 강화가 자연재해 비용 안정화에 기여, 마진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경기 둔화로 자동차·주택보험 신규 계약 증가세가 완만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에 대해 Suncorp는 “디지털 채널 확장과 데이터를 활용한 위험선별 강화로 보험료 수익성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1는 1.5284호주달러로 환산된다.
※ 본 기사는 원문(Reuters, 2025.08.13)을 정식 번역·재구성한 것으로, 모든 수치는 원문의 단위를 그대로 사용했다. 투자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