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 ETF, 가치·품질·모멘텀 종합 분석…품질 점수 82점 기록

SPDR S&P 500 ETF(SPY)에 대한 Validea의 기초적 펀더멘털 보고서가 공개됐다. 본 보고서는 SPY가 가치(Value), 품질(Quality), 모멘텀(Momentum), 저변동성(Low Volatility) 등 주요 투자 팩터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SPY는 대형주 멀티팩터 ETF로 분류되며,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섹터는 기술(Technology)이고, 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Validea는 ETF의 팩터 노출도를 1~99점 범위로 산출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팩터에 더 크게 노출돼 있음을 의미한다. SPY의 팩터 점수는 가치 32점, 모멘텀 72점, 품질 82점, 저변동성 67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가치(Value)’ 팩터는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얼마나 저평가돼 있는지를, ‘모멘텀(Momentum)’은 최근 주가 상승 추세의 강도를, ‘품질(Quality)’은 기업의 수익성·재무건전성·이익 안정성 등을, ‘저변동성(Low Volatility)’은 주가 변동폭의 안정성을 각각 의미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낯선 개념일 수 있으나, 이는 팩터 투자라고 불리는 계량적 투자 전략의 핵심 지표다.

보고서에는

Top Technology ETFs, High Momentum ETFs, Top Low Volatility ETFs, High Fundamental Momentum ETFs, Excess Returns Investing Podcast

등과 같은 참고 자료가 제시돼, 투자자가 기술·모멘텀·저변동성 등 특정 팩터에 집중하는 ETF를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크 등 장기간 시장을 능가한 ‘투자 구루’들의 전략을 추종해 주식 분석과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투자 리서치 서비스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겨온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가 일관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SPY가 주목받는 이유

SPY는 1993년 상장된 세계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로, S&P 500 지수를 그물망처럼 추종한다. 수수료(총 보수)는 연 0.09% 수준으로, 유동성과 운용 규모에서 ETF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금번 보고서에서 확인된 높은 품질 및 모멘텀 점수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주가 흐름이 SPY 전체 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품질 82점이라는 수치는 S&P 500 구성 종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모멘텀 72점도 최근 몇 년간 빅테크 주도의 강세장이 SPY에 반영됐음을 보여준다. 반면 가치 점수가 32점에 그쳤다는 점은 대형 성장주 중심의 지수가 과거 평균 대비 다소 고평가 구간에 있음을 암시한다.

저변동성 점수 67점은 시장 평균 대비 변동폭이 낮다는 의미지만, ETF 자체가 시장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단기간 급격한 시장 조정 시 동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보고서는 “투자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투자 팩터가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ETF 선택 시 해당 팩터 노출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합적으로 SPY는 품질과 모멘텀 면에서 우수한 반면, 가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다층적 특성을 보인다.

멀티팩터(Multi-Factor)란 두 개 이상의 투자 팩터를 동시에 활용해 분산효과와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품질과 모멘텀을 동시에 추구하면, 모멘텀으로 상승 구간을 활용하면서도 품질 지표로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 가능하다.


※ 본 기사는 원문 ‘Detailed Fundamental Analysis – SPY’를 기반으로 번역·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