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DR 기술 섹터 ETF ‘XLK’, 모멘텀·퀄리티 분야 최고점…가치는 저조

SPDR 기술 섹터 선택 ETF(XLK)에 대한 Validea의 최신 펀더멘털 리포트가 공개됐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XLK가 가치(Value)·모멘텀(Momentum)·퀄리티(Quality)·저변동성(Low Volatility) 등 네 가지 핵심 투자 팩터에 대해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지를 1에서 99까지의 점수로 제시한다.

XLK는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로 구성된 Large-Cap Momentum ETF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기술(Technology) 섹터 비중이 절대적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업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미국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과가 ETF 전체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주요 팩터 점수 요약

팩터 점수(1-99)
가치(Value) 7
모멘텀(Momentum) 98
퀄리티(Quality) 99
저변동성(Low Volatility) 51

팩터 점수 해석
모멘텀 98점과 퀄리티 99점은 XLK가 최근 주가 상승 추세와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반면 가치 7점은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PER)나 주당매출 대비 주가(PSR) 등 전통적 밸류에이션 지표상 고평가를 나타낸다. 저변동성 51점은 변동성 수준이 시장 평균과 유사함을 시사해, 대형 기술주 특유의 단기 변동 위험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가치 점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모멘텀·퀄리티가 매우 높다는 점은 ‘성장주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단기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분산 투자와 적절한 익절·손절 전략이 요구된다.

용어 설명
팩터 투자란 주가·재무·시장 통계 등 특정 특성을 지닌 종목을 묶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가치, 모멘텀, 퀄리티, 저변동성, 규모(Size) 팩터가 널리 연구돼 있다. 모멘텀은 과거 일정 기간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이 앞으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확률을 활용한다. 퀄리티는 높은 수익성(ROE·ROA), 낮은 부채비율, 안정적 현금흐름 등을 기반으로 양질의 종목을 선별한다. 저변동성은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하는 접근이다.

Validea 소개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표 전략을 정량화해 주식·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리서치 기관이다. 이번 리포트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XLK를 분석했으며, 추가로 기술 섹터·고모멘텀·저변동성 ETF 목록도 함께 제시했다.

“본 기사에서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종합 평가
XLK는 기술주 전반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낮은 가치 점수는 ‘고평가 부담’이라는 이중적 리스크를 동반한다. 이에 따라 중·장기 투자자는 펀더멘털 개선 추세 지속 여부와 금리·유동성 환경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사 작성자는 현재 소개된 ETF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