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세 해 연속 우수 수익으로 순항 중…월가가 2026년을 앞두고 던진 세 가지 핵심 질문

주식시장의 1년 전망에서는 대부분의 확률과 인센티브가 강세권에 기울어져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적 형태의 S&P 500 지수가 만들어진 1958년 이후로 캘린더 연도 기준으로 4분의 3가량의 해에 지수가 상승했다. 시장은 19년에는 최소 20% 이상 상승한 반면, 어떠한 폭으로든 하락한 해는 17년에 불과했다. 이러한 유리한 통계적 확률과 더불어, 현재의 상황은 보수적 강세(Bland Bullishness)를 지나치게 재고할 이유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2025년 12월 2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38개월째 이어진 강세장이 우세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컨센서스 실적 전망은 내년에 두 자릿수 상승을 약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5개월 동안 총 1.75퍼센트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행보도 추가 완화를 시사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환경 탓에 월가의 전문가들은 일제히 2026년에도 추가적인 상승을 전망하며 집단적으로 10% 이상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장 흐름은 낙관론을 크게 꺾지는 못했다. S&P 500은 최근 두 달 동안 기록적 고점 기준 약 3% 이내에서 대부분 횡보하며 재균형을 촉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AI 관련 종목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이 완화되고, 투기적 과열이 억제되며 밸류에이션이 안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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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26로 2년 평균보다 몇 포인트 낮아졌고, 광범위한 S&P 500 대비 프리미엄도 6년 만에 가장 좁혀진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러한 밸류에이션의 리셋은 설명해야 할 과도한 부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추가 강세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역사, 각종 증거의 무게, 그리고 인간 심리가 모두 강세 기대를 지지한다는 사실은 내년 현실이 다소 높은 기대치에 대비되어 평가될 것임을 시사한다. FactSet에 따르면 S&P 500 구성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 등급의 57.5%가 매수(Buy) 의견이다. 이는 적어도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이는 2022년 2월에 도달했던 수준과 동일하다. 당시 시장은 과열에서 9개월의 약세장으로 전환되던 시점이었다.

Bespoke Investment Group은 10월 고점 기준으로 S&P 500의 과거 3년간 누적 수익률이 87%에 달한다며 이는 모든 3년 성과 집계 중 상위 5%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사한 3년 러닝 이후 평균적으로는 향후 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그 폭은 평균치보다 훨씬 약했다는 역사적 사례도 있다.

Ned Davis Research는 S&P 500을 위해 일년 계절적 템플릿, 4년 주기(선거 사이클)와 10년 주기(예: 연도 끝자리 6년)를 혼합한 사이클 합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이 합성은 특히 2026년의 경우 중간선거 연도에 약한 역사적 성과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승을 예고한다. 특히 중간에 몇 달간 횡보(Dead Money)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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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시장을 둘러싼 세 가지 핵심 질문

1. 투자자들은 과연 ‘더 넓은 범위의 주식시장(Broader Market)’을 기대해야 하는가?

최근 몇 년간 시장 성과의 편중성과 S&P 500의 상위 집중도(Top-heaviness)는 논쟁의 출발점이었다. 올 한 해 S&P 500의 16.2% 상승이 소수의 종목 덕분이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균등가중(Equally Weighted) S&P 500은 올해 10.7% 상승했다. 이 격차 자체가 지수 내 상위 가중치들을 너무 적게 보유하는 위험을 환기시킨다. 만약 Nvidia, Alphabet, Broadcom 이 세 종목이 올해 변동이 없었다면 S&P 500의 상승폭은 약 3분의 1 줄어들었을 것이다.

CNBC의 인터뷰에 출연한 전문 운용역들은 메가캡 기술주 지배 논리를 반박하려 했고, 어떤 이들은 마그니피센트 7(Mag 7) 중 오직 두 종목만이 S&P 500을 아웃퍼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는 세 종목이 그 기준을 충족시키며(최근 Tesla가 Alphabet과 Nvidia에 합류), Mag 7의 거의 대부분이 올해 S&P 500 중간값(5.9%)을 상회하고 있다. Broadcom이 Meta Platforms나 Tesla보다 시가총액이 큰데도 Mag7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역사적 우연(historical quirk)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섹터들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누적 일일 집계(Cumulative daily tally)는 최근 새로운 고점을 다수 기록했다. 은행주가 명확한 선도 포지션을 제공하고 있고, 경기민감 업종(Cyclicals)은 2026년 초 예상되는 경기 상승 모멘텀을 앞두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S&P 500의 약 35%를 차지하는 Mag 7의 현저한 부진을 진정으로 원해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전문가에게는 벤치마크를 능가하기 위한 포지셔닝이 중요할 수 있으나, 강세장 도중에 지배적 리더십이 포괄적으로 교체되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의 강세장은 AI 강세장이다. 이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기 이전에 시작된 최초의 강세장으로, AI의 기대가 창출한 거대한 가치와 이를 위해 급하게 투입되는 전례 없는 자금이 이번 강세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


2. 글로벌 자본 시장은 내년에 발행 주체들이 요구할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가?

최근 보도에 따르면 OpenAI$1000억 규모의 사모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8000억의 밸류에이션을 제시받았다고 한다. 이 수준은 미국 상장 기업 가운데 상위 열두 곳을 제외하면 더 큰 규모다. SpaceX는 $1조를 넘는 가치로 IPO를 계획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Anthropic 등 다른 대형 인공지능 업체들도 자금조달 루머의 대상이다. 이러한 ‘거인들(Goliaths)’을 앞두고 서둘러 시장에 나서려는 대기 중인 기업들 또한 다수 존재한다.

S&P 1500(스몰·미드·대형 종목을 합한 지수)의 총 시가총액은 약 $63조에 달해 깊고 광대한 주식 풀을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의 자본지출(CapEx) 야망이 자사주매입(Share Buybacks)에 배정되던 자금을 고갈시켜 S&P 500의 총 발행주식수(Total Shares Outstanding)가 의미 있게 증가할 것으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전망하고 있다. 전형적으로 강세장은 경기침체, 충격, 혹은 연준의 긴축으로 종료되지만 공급-수요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강세장의 종말을 재촉할 수 있다.


3. 암호화폐(특히 비트코인)의 부진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비트코인은 10주 전 $124,000를 상회하던 고점으로부터 현재 약 30% 하락해 플래시 청산 이후 뚜렷한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전에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나스닥과 연동되어 나스닥에 하방 압력을 주는 경향이 있었으나, 현재 나스닥은 이미 이전 고점에서 3% 이내까지 회복했다. 만약 이러한 디커플링(De-linking)이 지속 가능하다면 건전한 현상일 수 있으나, 이는 리테일 트레이더(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암호화폐 지분에 의존하던 위험추구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는지를 둘러싼 질문을 던진다.

비트코인의 역사적 맥락을 보면 이 자산은 약 15년 전 탄생했으며, 이는 현재 로빈후드(Robinhood) 등 신생 증권사 고객층의 22세 전후 연령대가 ‘새롭고 흥미로운’ 자산으로 느끼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일부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에 의한 매도, ETF·기관 자금의 유입으로 비트코인이 다소 평범한(normie) 자산으로 편입되면서 원래의 투기성을 잃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별도 단락)

동등가중(Equally Weighted) S&P 500은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한 지수다. 반면 일반 S&P 500은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향후 예상되는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를 나눈 값으로, 밸류에이션의 상대적 수준을 보여준다. 자사주매입(Buybacks)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이는 행위로, 발행주식수를 줄이고 주당순이익(EPS)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량 투자를 집행하는 거대 테크 기업들을 뜻한다.


향후 시장 및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체계적 분석

첫째, 밸류에이션·심리 측면에서 현재의 리셋은 추가 강세를 용이하게 하지만, 애널리스트의 매수비중(57.5%)과 고평가된 3년 누적 수익(87%) 같은 지표는 내년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치와 비교되어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즉, 실제 실적·거시 여건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둘째, 자금공급 측면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CapEx는 단기적으로 자사주매입을 위축시켜 유통 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순이익(EPS) 개선 압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지적한 것처럼 총 발행주식수가 증가하면 지수 레벨의 상승을 위해 더 많은 수요가 필요해지며, 이는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수 있다.

셋째, 정책(연준)·거시 측면에서 이미 1.75%포인트의 완화가 이루어졌고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은 할인율(Discount Rate)을 낮춰 자산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다. 그러나 경기 지원책과 기업 이익 성장 간의 괴리, 또는 정치적·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의 방향성을 흔들 수 있다. Ned Davis Research의 사이클 합성에서 제시된 중간선거 연도의 다수월 횡보 가능성은 포지셔닝에 있어 방어적 전략을 요구한다.

넷째, 시장 구조·참여자 구성의 변화—암호화폐와 리테일 참여의 약화, 기관·ETF 자금의 증대, AI 관련 대형 투자처의 자금 흡수—는 과거의 리테일 기반 랠리와 다른 상승 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단기적 변동성은 줄일 수 있으나, 특정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구조적 리스크를 수반한다.


결론

요약하면, 역사적 확률과 현재의 거시·실적 전망은 2026년에도 기본적으로 강세 시나리오를 지지한다. 그러나 높은 기대치, 상위 집중도, 발행주식수의 증가 가능성, 그리고 암호화폐와 리테일의 동학 변화 등은 변동성 확대와 구간별 조정 위험을 상존하게 만든다.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밸류에이션 리스크·공급 측 충격·사이클적 요인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AI·하이퍼스케일 투자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중장기 기회를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핵심 수치 요약: S&P 500은 1958년 이후 연도별로 약 75%의 해에서 상승, 19년은 20% 이상 상승한 해, 17년은 하락한 해. 현재 강세장 기간 38개월, Fed 완화 누적 1.75%p 지난 15개월, 애널리스트 매수비중 57.5%, 나스닥100 선행 P/E = 26, S&P 1500 시가총액 ≈ $63조, OpenAI 자금조달 보도 규모 = $1000억, SpaceX IPO 루머 밸류 = $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