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배경으로 1월 1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 500 지수(티커: $SPX)는 +0.65%로 마감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티커: $DOWI)는 +0.48%, 나스닥 100 지수(티커: $IUXX)는 +1.02% 상승하며 주요 지수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61%,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96% 올랐다.
2026년 1월 10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회복력 징후가 경제 및 주식시장에 대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 실업률이 하락하고,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한편, 12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기대보다 적었다. 이어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며 주가 상승을 촉진했다.
주요 상승 업종으로는 반도체 및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주택 건설업체와 건축자재 공급업체, 전력 생산업체 등이 있다. 특히 반도체·스토리지 업종은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소식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 관련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에 모기지 채권 2,000억 달러 매입을 지시한 발언의 영향으로 장중 강세를 보였다. 또한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전력 생산업체들이 상승했다.
노동시장 및 물가지표 측면에서 2025년 12월 비농업 고용은 +50,000명으로 집계되어 시장 기대치 +70,000명을 하회했다. 다만 11월 고용은 기존 보고치 +64,000명에서 +56,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1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해 예상치 4.5%보다 낮게 나타나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시사했다.
동일 기간 평균 시간당 임금은 연간 +3.8%로 예상치 +3.6%를 상회했다. 이 같은 임금 상승과 실업률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소비 여력과 경기지표에 우호적이나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완화 기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비자 심리 및 인플레이션 기대에서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4.0로 전월보다 +1.1 포인트 상승했고(기대치 53.5),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2월과 동일한 4.2%를 기록했다(시장 예상 4.1% 하락 예상 대비 상회).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12월의 3.2%에서 상승해 중기 물가 기대가 상향된 점도 확인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 노동시장이 다소 냉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가 있고 우리는 물가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및 금리 동향에서 3월물 10년 미 재무부 노트(ZNH6)는 소폭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4.171%로 전일 대비 +0.4bp 상승했다. 장중 10년 금리는 4주 만에 최고치인 4.203%까지 올랐다. 또한 10년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률은 2.296%로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물가 기대가 상승한 점이 장기 국채 수익률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월 27~28일)에서 기준금리 인하(-25bp)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확률을 약 5%로 보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2월 5일 회의에서 +25bp 긴축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스왑시장에서 평가한다(1% 수준).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유로스톡스 50(Euro Stoxx 50)은 +1.5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2%로 10.5년 만의 고점에 근접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1.61% 상승 마감했다.
대법원 및 정책 리스크와 관련해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무역조치)의 합법성 판단을 다음 주 수요일(현지시간)로 연기했다. 대법원이 관세를 무효화할 경우 관세 수입 감소로 재정적자가 확대될 수 있고 이는 국채 수요·금리 측면에서 상방압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섹터별 주요 종목 동향으로 반도체와 데이터 스토리지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샌디스크(SNDK)는 +12% 이상의 상승으로 S&P500 종목 중 선두에 섰고, 인텔(INTC)은 +10% 이상 올라 나스닥100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 외에 Lam Research(LRCX) +8%, Applied Materials(AMAT) +7%, ASML, Seagate(STX), Western Digital(WDC) 등은 +6%대, KLA·Micron(MU)은 +5%대, Broadcom(AVGO)과 Microchip(MCHP)은 +3%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주택 관련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니메이·프레디맥 매입 지시 소식에 힘입어 Builders FirstSource(BLDR) +12% 이상, Lennar(LEN) +8% 이상, PulteGroup(PHM), DR Horton(DHI), Toll Brothers(TOL) +7%대, KB Home(KBH) +6%대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Home Depot(HD)은 다우 지수 내에서 +4%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전력 생산·공급 관련주도 메타의 데이터센터 전력계약 소식으로 급등했다. Vistra(VST)는 +10% 이상, Oklo(OKLO) +8% 이상, Constellation Energy(CEG) +6% 이상, NuScale(SMR)·NRG Energy(NRG) 등은 +4%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소매업체는 대법원의 관세 판결 연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Kohl’s(KSS)는 -5% 이상, Lululemon(LULU)과 American Eagle(AEO)은 -3% 이상, Best Buy(BBY)는 -1% 이상 하락했다.
개별 이슈도 다수 관찰됐다. Revolution Medicines(RVMD)는 머크(Merck & Co.)와 인수 협상 보도에 힘입어 +10% 이상 올랐고, Rocket Cos(RKT)는 트럼프의 모기지 채권 매입 지시 발언으로 +9% 이상 올랐다. Lockheed Martin(LMT)은 Truist의 상향 조정(목표주가 $605)으로 +4%대, Carvana(CVNA)는 Morgan Stanley의 목표주가 상향($750)으로 +4%대 상승했다. Insmed(INSM)는 2026년 ARIKAYCE 글로벌 매출 가이던스를 $4.5억~$4.7억로 제시하며 주가가 올랐다.
경기 및 업종 전망과 관련한 전문적 해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노동시장 지표(실업률 하락·임금상승)와 소비자 심리 개선은 단기적 경기지표에 긍정적이나, 임금·물가 기대의 상향은 연준의 완화(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한다. 따라서 향후 수개월 동안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유지될 공산이 크며, 이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테크, 주택·건설 관련주, 전력·유틸리티 업종이 정책(모기지 채권 매입 지시)과 기업별 계약(데이터센터 전력계약) 소식으로 수혜를 받았는데, 이러한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법원의 관세 판결 등 정치·정책 리스크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구성 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관점에서의 중기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금리·물가 관련 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안전자산(장기국채) 수요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며, 실물경제(주택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실제로 장기 금리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기업 실적과 기술·데이터센터 투자 회복의 현실화 여부가 향후 증시 상승 지속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용어 설명
• E-mini S&P/나스닥 선물: 표준 선물계약의 축소형 계약으로 개인·기관 투자자가 지수 변동성에 투자할 때 주로 이용한다.
•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연동국채 실질수익률 간 차이로, 시장의 평균 물가 기대를 보여준다.
• 파니메이·프레디맥: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보증하는 정부지원기관으로, 대규모 모기지 매입은 장기금리와 주택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도 및 자료
본 기사에 인용된 시장 수치와 발언은 2026년 1월 10일 바차트(Barchart)의 시장 종합보고를 근거로 정리했다. 2026년 1월 12일 예정된 기업 실적 공시(XCF Global Inc(SAFX)) 등에 대해서는 기업별 공시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