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가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금요일 마감에서 S&P 500 지수(SPY 기준)는 +0.6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DIA 기준)는 +0.48%, 나스닥 100(QQQ 기준)는 +1.02% 각각 상승 마감했다.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61%,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96% 올랐다.
2026년 1월 1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 랠리는 미국의 경기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결과이다. 특히 노동시장 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지지 요인이 됐다. 12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보다 적은 증가폭 +50,000명을 기록했으나 실업률은 4.4%로 0.1%포인트 하락했고, 평균 시급 상승률은 전년 대비 +3.8%로 예상(+3.6%)보다 높았다. 여기에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도 추가적인 상승 재료였다.
섹터별로는 반도체와 데이터 저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택 건설업체 및 주택 관련 공급업체도 급등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 늦게 Fannie Mae와 Freddie Mac에 $2000억 규모의 모기지 담보증권 매입을 지시한 발언이 장기 금리를 낮추고 주택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또한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발전·전력 관련주가 상승했다.
국내외 증시의 동반 랠리도 미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의 Euro Stoxx 50는 금요일 +1.58%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0.5년 만의 고점으로 급등하며 +0.92% 상승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도 +1.61% 올랐다.
법적·정책적 불확실성도 시장의 관심사였다.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의 합법성 판단을 다음 주 수요일로 연기했다. 이 결정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며 일부 업종의 변동성을 키웠다.
주요 거시·고용 지표 요약: 12월 비농업 고용은 +50,000명으로 예상치 +70,000명에 미치지 못했고, 11월 실업자 수는 기존 보고치에서 하향 수정되어 +56,000명을 기록했다(이전 +64,000). 12월 실업률은 4.4%로 예상 4.5%보다 낮았다. 12월 평균 시급(연간 기준)은 +3.8%로 예상(+3.6%)을 웃돌았다.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4.0로 전월 대비 +1.1 포인트 상승해 예상(53.5)을 상회했다. 미시간대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2월과 동일한 4.2%,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에서 3.4%로 상승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노동시장도 다소 냉각되고 있어 우려 요인이 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발언해 다소 매파적(긴축적) 시각을 보였다.
금리·채권시장 동향: 3월 만기 10년 미 재무부선물(ZNH6)은 금요일 1틱 하락 마감했으나, 10년 국채 수익률은 일중 한때 4.203%의 4주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종적으로는 4.171%(+0.4bp)로 마감했다. 10년 기대 인플레이션(브레이크이븐)은 한 달 내 최고인 2.296%로 상승해 T-노트(국채)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대법원의 관세 판결 연기와 트럼프 대통령의 Fannie/Freddie 정책 제안 등으로 금리·채권은 장중 등락을 보였다.
유럽 국채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10년 독일 분트는 2.863%로 변동이 없었고, 10년 영국 길트 수익률은 4.374%로 2.5개월 저점까지 하락했다(-3.0bp). 유로존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로 예상(+0.1%)을 상회했고, 독일의 11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뛰어넘어 +0.8%를 기록했다.
용어 해설: “E-mini”는 표준 크기보다 작은 규모의 선물계약으로 개인투자자나 헤지펀드가 주로 활용한다. “T-note”는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통상 2~10년 만기)이며, 수익률은 경제·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breakeven inflation)”은 명목채권과 물가연동국채 간 수익률 차이로,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추정하는 지표다. Fannie Mae와 Freddie Mac은 미국의 주택금융시장에서 모기지 담보증권(MBS)을 매입하거나 보증하는 정부 후원기관이다. 이들의 대규모 MBS 매입은 장기금리 하락과 주택 수요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업종·종목별 주요 흐름: 반도체 및 데이터 저장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Sandisk(SNDK)는 +12% 이상 급등해 S&P 500 내 최고수익률을 기록했고, Intel(INTC)은 +10% 이상 급등해 나스닥 100의 상승을 주도했다. Lam Research(LRCX)는 +8% 이상, Applied Materials(AMAT)는 +7% 이상 올랐다. ASML, Seagate(STX), Western Digital(WDC)은 +6% 이상, KLA와 Micron(MU)은 +5% 이상 상승했다. Broadcom(AVGO)과 Microchip(MCHP)은 +3% 이상 올랐다.
주택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Builders FirstSource(BLDR)는 +12% 이상, Lennar(LEN)은 +8% 이상 상승했고, PulteGroup(PHM), D.R. Horton(DHI), Toll Brothers(TOL)는 각각 +7% 이상, KB Home(KBH)은 +6% 이상 올랐다. Home Depot(HD)은 다우 구성종목 중 최고 상승폭으로 +4% 이상 상승했다.
전력·발전 업체들은 메타의 전력 계약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Vistra(VST)는 +10% 이상, Oklo(OKLO)는 +8% 이상, Constellation Energy(CEG)는 +6% 이상, NuScale(SMR)과 NRG Energy(NRG)는 각각 +4% 이상 올랐다.
소매업종은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 연기로 불확실성이 남으면서 약세였다. Kohl’s(KSS)는 -5% 이상 하락했고, Lululemon(LULU)과 American Eagle(AEO)은 -3% 이상, Best Buy(BBY)는 -1% 이상 하락했다.
그 외 개별 이슈로는 Revolution Medicines(RVMD)가 Merck와의 인수협상 소식에 따라 +10% 이상 상승했고, Rocket Companies(RKT)는 트럼프 행정부의 MBS 매입 지시 발언에 힘입어 +9% 이상 올랐다. Lockheed Martin(LMT)은 Truist의 목표주가 상향(매수로)으로 +4% 이상 상승했다. Carvana(CVNA)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4% 이상 상승했다. Southwest(LUV)는 JPMorgan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3% 이상 올랐다.
실적·가이던스 관련해서는 Insmed(INSM)이 2026년 ARIKAYCE 글로벌 매출을 $4.50억~$4.70억으로 제시해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AXT(AXTI)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250만~$2,350만으로 제시해 컨센서스 $2,880만을 크게 밑돌며 -10% 이상 하락했다. WD-40(WDFC)은 1분기 EPS가 $1.28로 컨센서스 $1.45에 미치지 못해 -6% 이상 하락했다. HealthEquity(HQY)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강등으로 -4% 이상 하락했다.
전망 및 시사점: 이번 주말에 관찰되는 주요 포인트는 노동시장과 임금지표의 견조함이 연준의 정책 기조에 미칠 영향이다. 12월 실업률 하락과 예상보다 높은 임금상승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을 높인다. 시장은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5%로 반영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완화 전환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 만약 향후 고용지표와 물가지표가 계속해서 견조함을 보인다면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 내에서도 이익 성장에 민감한 업종(예: 반도체, 기술주)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2000억 규모 MBS 매입 지시는 주택시장과 관련 업종에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집행될 경우 장기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 주택 수요 회복, 건설·자재업체의 실적 개선 등 실물 부문으로의 파급이 예상된다. 다만 대법원의 관세 결정 연기와 같은 정치·법적 불확실성은 특정 소매업종과 수출입 관련 기업의 변동성을 지속시킬 요인이다.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채권)와 주식 간의 상호작용, 연준의 다음 회의 전후로 발표될 추가 고용 및 물가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기술·AI 관련 투자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택 정책 변화는 금융 및 건설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게 할 것이다.
주: 기사 작성 시점에 본 보도는 2026년 1월 10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해당 기사 원문 필자 Rich Asplund은 기사 게재 시점에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는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를 토대로 요약·번역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