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월 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장 마감 기준 +0.62%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9% 올랐으며, 나스닥100 지수는 +0.94% 상승해 1주일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E-mini S&P 선물(ESH26)은 +0.62%, 3월 인도분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95% 상승했다.
2026년 1월 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반도체와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 종목의 강세가 광범위한 시장 상승을 주도한 영향이 크다. 또한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광업(마이닝)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구리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제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으로 인해 많은 물량의 재고가 미국으로 유입돼 전 세계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지를 받았고, 실제로 미국의 12월 구리 수입은 7월 이후 최고치로 급증했다.
시장 전반의 배경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과 닛케이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만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해 주식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물 미 재무부 국채(T-note) 금리는 약 +2bp로 4.18%까지 올랐고,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반영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일부 둔화됐다. 금리 측면에서는 10년 기대인플레이션(브레이크이븐)율도 1개월 최고치로 상승해 명목 금리를 끌어올렸다.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경제 뉴스도 있었다. 12월 S&P 서비스업 PMI가 종전 52.9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52.5로 발표됐다. 리치먼드 연준 총재 톰 바킨(Tom Barkin)은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가 올해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고용 악화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상충 압력으로 통화정책의 향방이 “미묘한 균형(delicate balance)“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준 이사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정책이 “명확히 긴축적이고 경제를 제약하고 있다(clearly restrictive and holding the economy back)“며, 올해에는 100bp 이상 규모의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I don’t understand what the credit bureaus are doing with their pricing.” — FHFA Director Pulte
앞으로의 일정과 전망(시장 초점)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경제 지표에 집중되어 있다. 수요일에는 12월 ADP 고용 변동치(예상 +48,000),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예상 52.3, 전월 대비 -0.3포인트), 11월 JOLTS(구인건수, 예상 +9,000 to 7.679백만), 10월 공장주문(예상 -1.1% m/m) 등이 발표된다. 목요일에는 3분기 비농업 생산성(예상 +4.7%)과 단위노동비용(예상 +0.3%),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 211,000) 등이 예정돼 있다. 금요일에는 12월 비농업고용(예상 +59,000), 실업률(예상 4.5%), 평균 시급(예상 +0.3% m/m, +3.6% y/y) 및 10월 주택착공·허가 건수 등이 발표된다. 또한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예상 53.5)가 주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FOMC(1월 27-28일)에서 기준금리 인하(-25bp) 가능성을 약 18%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유럽 쪽에서는 스왑시장이 ECB의 2월 5일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약 1%로 보고 있다.
금리 및 채권 동향
3월 만기 10년물 T-note 선물(ZNH6)은 장중 -3틱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T-note 금리는 기사 전반에서 +1.4bp 상승해 4.175%로 표기되기도 했는데, 이는 명목 금리가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과 안전자산 수요 약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기 때문이다. 독일의 12월 CPI(유럽조화지표)가 기대보다 약화되자 독일 국채(분트) 강세가 발생, 미 국채에도 일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에서는 10년 분트 금리가 -2.8bp, 10년 영국 길트 금리가 -2.6bp 하락했다.
업종·종목별 주요 흐름
반도체 및 데이터 스토리지 관련 종목이 강하게 상승하면서 지수 랠리를 주도했다. Sandisk(SNDK)는 +27% 이상 상승해 S&P 500의 최고 상승주가 되었고, Western Digital(WDC)은 +16% 이상로 나스닥100의 선두주자였다. Seagate(STX)는 +14%, Microchip Technology(MCHP)는 +11% 이상로 마감했으며 마이크로칩은 3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의 11.1억~11.5억 달러에서 11.9억 달러로 상향 조정해 컨센서스(11.4억 달러)를 상회했다. Micron(MU), NXP(NXPI)는 각각 +9% 이상, Texas Instruments(TXN)은 +8% 이상 상승했다. Lam Research(LRCX)는 +6%, Applied Materials(AMAT)과 Analog Devices(ADI)는 +4% 이상 올랐다.
광업 섹터에서도 은 가격 +5% 이상, 구리 +1% 이상에 오른 가운데 Hecla Mining(HL)이 +11%, Newmont(NEM)은 +5%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구리 수급 우려와 가격 상승 기대가 실물광업 종목으로 연결된 결과다.
반면 데이터센터 냉각 관련주는 하락했다. 엔비디아 CEO인 황(黃)씨가 엔비디아의 신형 Rubin 칩을 냉각할 때 물을 차게 하는(워터 칠러 필요 없는) 수준의 온도로도 가능하다고 발언하자 Modine Manufacturing(MOD)은 -7% 이상, Johnson Controls(JCI)는 -6% 이상 하락했다. 또한 Trane Technologies(TT)는 -2% 이상 빠졌다.
에너지 섹터는 WTI 원유가 -2%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Chevron(CVX)는 -4% 이상로 다우 내 최다 낙폭을 기록했고, Exxon Mobil(XOM), Halliburton(HAL)은 -3% 이상, Marathon(MPC), Phillips 66(PSX), APA, ConocoPhillips(COP)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기타 기업 뉴스로는 Aeva Technologies(AEVA)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의 자율주행용 4D 라이다로 선정되며 +34% 급등했고, 기업공개·인수합병 소식으로 OneStream(OS)은 사모펀드 Hg의 인수 협상 소식에 +28% 상승했다. Zeta Global(ZETA)는 OpenAI와의 전략적 협업 발표로 +10% 이상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쪽에서는 Oculis Holdings(OCS)가 FDA로부터 시신경염 치료제에 대해 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아 +6%대 상승했다.
한편, 보험사 AIG는 CEO Zaffino의 연중 퇴임 발표와 Aon의 Eric Andersen 예정 후임 소식으로 -7% 이상 하락했고, 신용평가·신용정보 관련주인 TransUnion(TRU)와 Equifax(EFX)는 FHFA 국장 Pulte의 “신용조회사 가격정책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발언 영향으로 각각 -4%, -3% 이상 하락했다. 통신·미디어 주들도 애널리스트 평가 변경으로 압박을 받았다.
전문적 분석 및 시사점
이번 장세는 반도체·데이터 스토리지 관련 수요 기대와 공급 제한 우려(구리 등 원자재)라는 두 축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기술주 중에서도 저장장치 및 반도체 공급망 관련 기업들이 실적 상향이나 주요 플랫폼 채택 소식(예: 엔비디아 플랫폼 채택, Microchip의 매출 상향)이 더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원유가격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금리 측면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명목금리를 끌어올려 고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기술 섹터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만약 향후 실물지표(고용·물가 등)가 예상을 상회해 금리가 추가 상승하면 가치평가가 높은 성장주에 대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반대로 고용 둔화·물가 하향 안정화가 확인되면 연준의 긴축 완화(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돼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구리의 경우 관세 정책 변화와 미국으로의 재고 유입이 전 세계 공급을 압박하면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이는 관련 광업주의 실적 개선과 함께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원자재 수급 동향과 정책 리스크(관세 등)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투자 포인트 요약
- 단기적으로는 반도체·데이터 스토리지 섹터의 실적과 플랫폼 채택 소식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 및 금리 움직임이 성과 분화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 원자재(특히 구리) 관련 정책·수급 리스크는 광업주에 대한 추가 모멘텀 및 전반적 물가 압력의 변수가 될 것
용어 설명
E-mini: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 계약 단위로 기관과 개인이 보다 낮은 증거금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 차이로 계산되며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
ADP: 사설 급여보고서로 민간부문 고용 변화를 추정한다.
ISM 서비스업 지수: 공급관리협회(ISM)가 산출하는 서비스업 경기지표로 50을 넘으면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JOLTS: 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이직 통계로 노동시장 강도를 보여준다.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이다.
기타 정보
이 기사에 언급된 2026년 1월 7일 기준 주요 실적·이벤트로는 Albertsons Cos Inc (ACI), Constellation Brands Inc (STZ), Jefferies Financial Group Inc (JEF), MSC Industrial Direct Co Inc (MSM)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작성자: Rich Asplund(기사 원문)
공개일: 2026-01-07 17:42:51 +0000
기사 작성 시점에 저자인 Rich Asplund는 본 문서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문서의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근거로 단독 사용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