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SX 200, 에너지·자원주 강세에 0.28% 상승 마감

[호주 증시 마감] 16일(현지시간) 시드니 증시는 에너지·자원·금(金) 섹터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S&P/ASX 200 지수가 전장 대비 0.28% 오른 0.28%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025년 9월 16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장중 내내 플러스권 흐름을 유지했으며, 특히 원자재 관련 종목의 저가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의 소폭 반등이 호주 자원주에 긍정적인 심리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종가 기준 S&P/ASX 200 지수는 7,200선 부근에서 +0.28%(포인트 기준 미공개)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 부문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1 자원 및 금광업 섹터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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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 종목별 등락

세션 중 상승률 1위뉴호프 코퍼레이션(New Hope Corporation Ltd, ASX:NHC)으로 5.05%(+0.22포인트) 급등한 4.58호주달러에 장을 마쳤다. 일루카 리소스(Iluka Resources Ltd, ASX:ILU) 역시 5.48%레지스 헬스케어(Regis Healthcare Ltd, ASX:REG)가 4.47%(+0.39포인트) 상승하며 9.12달러로 사상 최고가2를 새로 썼다.

반면 하락률 1위머큐리 NZ(Mercury NZ Ltd, ASX:MCY)로 0.16%(-0.01포인트) 내린 6.27달러에 마감했다. 슈퍼 리테일 그룹(Super Retail Group Ltd, ASX:SUL)은 4.29%(-0.74포인트) 떨어진 16.52달러를 기록했고, 드론 방어 기술업체 드론쉴드(DroneShield Ltd, ASX:DRO)는 3.68%(-0.12포인트) 하락한 3.14달러로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 675개 vs. 하락 종목 505개, 보합 410개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시장 전반에는 매수 우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수급 우위는 단기적 변동성 축소와 함께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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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변동성 지표

옵션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S&P/ASX 200 VIX-1.36% 하락한 10.7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VIX 지수가 낮다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 변동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 원자재 가격 동향

국제 금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온스당 3,723.92달러(+0.13%, +4.92달러)에 거래됐다. 여기서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국제 귀금속 거래에서 사용되는 무게 단위(약 31.1g)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63.44달러(+0.22%, +0.14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67.53달러(+0.13%, +0.09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 외환·달러 인덱스

호주달러/미국달러(AUD/USD) 환율은 0.04% 변동 없는 0.67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호주달러/엔화(AUD/JPY)는 0.40% 하락한 97.93엔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의 광범위한 강세·약세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선물-0.16% 하락한 96.75를 기록했다.

▶ 용어·배경 설명

S&P/ASX 200은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하는 대표 지수다. VIXVolatility Index의 약자로 ‘공포지수’라 불리며, 지수가 내려갈수록 시장 불안을 적게 반영한다.

금융·원자재 시장 간 연관성이 높은 호주 증시는 상품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특히 에너지·자원 의존도가 큰 만큼 유가와 금 가격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좌우하기 쉬운 구조다. 이번 세션에서 에너지·자원·금 섹터가 지수를 이끈 배경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관련 종목의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면서도 “국제 원유시장 공급·수요 변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글로벌 경기 흐름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