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1월 9일(현지시간) 반등하며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티커: $SPX, ETF: SPY)는 금요일 장 마감 기준 +0.6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티커: $DOWI, ETF: DIA)는 +0.48% 상승했다. 나스닥100 지수(티커: $IUXX, ETF: QQQ)는 +1.02%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월 11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3월 만기 E-mini S&P 선물(ESH26)은 +0.61% 올랐고, 3월 만기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96% 상승했다. 이러한 랠리는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과 노동시장 회복력의 신호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주목한 핵심 지표로는 12월 고용보고서와 임금지표, 그리고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 소비자심리지수가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12월 비농업 고용은 +50,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70,000명을 밑돌았으나, 12월 실업률은 4.4%로 -0.1%포인트 하락해 예상치 4.5%보다 양호했다. 또한 12월 평균 시급(average hourly earnings)은 연간 기준 +3.8%로 예상치 +3.6%를 상회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및 인플레이션 기대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의 2026년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4.0로 전월 대비 +1.1 포인트 상승하며 예상치 53.5를 웃돌았다. 같은 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2월과 동일한 4.2%였고,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2월의 3.2%에서 3.4%로 상승해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소 높아졌다는 신호를 보였다.
시장 섹터별 흐름도 광범위한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도체와 데이터 저장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고, 주택 관련 업종도 크게 올랐다. 특히 샌디스크(SNDK)는 S&P 500 종목 중 +12% 이상 상승해 상승 폭을 주도했고, 인텔(INTC)은 나스닥100 내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또 램리서치(LRCX)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각각 +8% 이상, +7% 이상 올랐으며 ASML, 씨게이트(STX), 웨스턴디지털(WDC) 등도 +6% 이상 상승했다.
대형 건설·주택 관련주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 늦게 파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이 $2000억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라고 지시한 영향으로 강하게 반응했다. Builders FirstSource(BLDR)는 +12% 이상 급등했고, Lennar(LEN)은 +8% 이상 상승했다. PulteGroup, DR Horton, Toll Brothers 등도 각각 +7% 이상, KB Home은 +6% 이상 올랐다.
전력(전기) 공급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으로 Vistra(VST)가 +10% 이상, Oklo(OKLO) +8% 이상, Constellation Energy(CEG) +6% 이상 상승했다.
한편,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의 영향도 미국 증시를 밀어 올렸다.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은 금요일 +1.5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2%로 10.5년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1.61%로 마감했다.
금리·채권 시장 동향에서는 3월 만기 10년물 미 재무부 채권 선물(ZNH6)이 금요일 -1틱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71%로 전일 대비 +0.4bp 상승했으며, 장중에는 한때 4.203%까지 올라 4주 내 고점을 기록했다. 10년물 브레이크이븐(실질 인플레이션 기대) 수치는 2.296%로 1.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금요일의 혼조된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 단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 실업률이 하락하고 평균 시급이 예상보다 크게 오른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한 점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긴축적 신호로 해석된다.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은 금요일에 다소 매파적(more hawkish) 발언을 했다. 그는 “Inflation is too high, and we have to make sure that we don’t lose sight of the fact that even labor markets have gotten cooler and more people are expressing concerns, that we still have this big concern around inflation.”라고 말했다.
원문 인용: “Inflation is too high, and we have to make sure that we don’t lose sight of the fact that even labor markets have gotten cooler and more people are expressing concerns, that we still have this big concern around inflation.”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반영하는 확률에 따르면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약 5%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2월 5일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스왑시장에서 약 1%로 반영되고 있어 즉각적인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본다.
무역·정책 리스크: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tariffs ) 합법성에 대한 결정을 다음 주 수요일로 연기했다. 대법원이 관세 조치를 기각하면 관세 수입이 줄어 미국 재정적자에 미치는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이 점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별 주요 모멘텀으로는 Merck가 바이오기업 Revolution Medicines(RVMD) 인수 협의 보도에 따라 RVMD가 +10% 이상 상승했고, Rocket Cos(RKT)는 트럼프의 파니메이·프레디맥 지시에 힘입어 +9% 이상 올랐다. Lockheed Martin(LMT)은 Truist Securities의 투자의견 상향(hold→buy, 목표주가 $605)으로 +4% 이상 상승했으며 Carvana(CVNA)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4% 이상 올랐다.
실적 및 기업전망: Insmed(INSM)는 2026년 ARIKAYCE 글로벌 매출이 $4억5천만~4억7천만 달러로 2025년 가이던스($4억3,380만)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해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AXT(AXTI)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2.5M~$23.5M으로 제시해 컨센서스 $28.8M을 크게 하회하며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WD-40(WDFC)은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8로 컨센서스 $1.45를 밑돌아 주가가 하락했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E-mini S&P: S&P 5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소형(축소) 선물계약으로,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 방향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 파생상품이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breakeven inflation):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의 수익률 차이로, 시장이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표다.
T-note: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로, 통상적으로 10년물은 벤치마크 금리로 사용된다.
FOMC: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금리 등)을 결정하는 회의체이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이번 랠리는 노동시장 지표의 혼재와 소비자심리 개선, 그리고 일부 정책(주택시장 관련 정부 지시) 기대가 결합한 결과다. 단기적으로는 기술·반도체 섹터와 주택 관련주가 실적 및 정책 모멘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와 실질 임금압력(평균 시급의 상승)은 연준의 긴축 경로를 재확인시키는 요인이어서 국채금리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다음 요소들을 주시해야 한다. 첫째, 연준의 통화정책: 고용지표와 임금 상승률이 연준의 물가 목표(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수반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재정·무역정책 불확실성: 대법원의 관세 판결 지연과 대통령의 모기지 채권 매입 지시는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글로벌 흐름: 유럽과 중국 증시의 동반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하지만, 글로벌 경기 동행 여부에 따라 향후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
투자자 및 정책결정권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는 단기적 모멘텀(반도체,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주, 주택 관련주)을 고려하되, 금리 및 인플레이션 지표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정책결정권자는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의 추세를 면밀히 관찰해 통화·재정정책의 타이밍과 범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향후 체크포인트: 1) 연준의 향후 성명서 및 의사록, 2) 1월 FOMC 회의(1월 27~28일) 전후의 시장 반응, 3) 미국 고용지표(다음 월별 고용보고서), 4) 대법원의 관세 판결 및 트럼프 행정부의 주택정책 실행 여부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