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내 STX·AVGO·EA, 2025년 8월 만기 콜옵션 거래량 급증

[뉴욕 증권거래소 현지 시황] S&P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STX), Broadcom Inc.(AVGO), Electronic Arts Inc.(EA)가 파생상품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세 종목의 콜옵션 거래량이 하루 만에 수십 만 계약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위 세 기업의 2025년 8월 1일 만기 콜옵션은 각각 ‘특정 행사가’에서 이례적인 거래 급증 현상이 관측됐다. 특히 행사가 대비 주가 상승 레버리지를 노린 매수 주문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와 단기 전략 투자자의 복합적인 참여가 추정된다.

STX(Seagate Technology)의 경우, 총 27,721건의 옵션 계약이 체결돼 약 280만 주의 기초주식과 맞먹는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개월 평균 일평균 거래량(주식 기준) 400만 주의 69.7%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160달러 행사가 콜옵션(만기 2025-08-01)3,470건이 체결돼 단일 행사가로는 가장 높은 집중도를 나타냈다. 이는 기초주식 34만7,000주에 해당한다.

STX 12-month chart & 160 strike

AVGO(Broadcom)의 옵션 시장도 활황세를 보였다. 총 87,636건의 계약이 손바뀜하며 약 880만 주를 움직인 셈이다. 이는 최근 1개월 평균 일평균 거래량 1,670만 주의 52.4% 규모다. 특히 305달러 행사가 콜옵션(만기 2025-08-01)이 7,466건 체결돼 74만6,600주에 해당하는 기초주식 노출을 만들어 냈다.

AVGO 12-month chart & 305 strike

EA(Electronic Arts)도 동일 만기물에서 12,492건의 옵션 계약이 거래됐다. 기초주식 환산 시 약 120만 주이며, 이는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량 240만 주의 51.9%에 해당한다. 155달러 행사가 콜옵션은 2,027건(20만2,700주 상당)이 집중되며 단일 행사가 중 최대 거래량을 보였다.

EA 12-month chart & 155 strike


💡 용어 해설: ‘콜옵션’이란?

콜옵션(Call Option)은 일정한 만기일 전에 미리 정해진 행사가(Strike Price)로 특정 종목을 매수할 권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활용하며, 기초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것보다 적은 자본으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전액 상실할 위험도 존재한다.

거래량 급증이 시사하는 바

이번 거래 급증은 세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 및 반도체·게임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SeagateBroadcom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수혜주로 꼽히며, Electronic Arts는 차세대 스포츠 타이틀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량 콜옵션 매수세를 ‘강한 상방(주가 상승)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기간·행사가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프리미엄 변동성, 헤지 목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옵션 과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2025년 8월물 외에도 2024년 9월·12월, 2026년 1월 등 다양한 만기·행사가가 제시돼 있다. 전문가는 “단기 트레이딩 수단으로서 옵션은 유효하지만, 시간가치 소멸(Time Decay)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크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한편 같은 날 StockOptionsChannel.com이 집계한 ‘가장 활발한 S&P 500 콜·풋옵션’ 목록에서도 STX·AVGO·EA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