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고배당 3종목, 지금 투자해도 될까

핵심 포인트
배당횡보장·하락장에서 수익을 확보하는 유효한 수단이다.
– 소개된 3개 S&P 500 종목은 현재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게 형성돼 있다.
– 투자 판단의 핵심은 각 기업의 실적 추세재무·산업 환경 점검이다.

포트폴리오에서 현금흐름(인컴)을 원한다면 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의 강세장은 시작된 지 거의 3년에 이르렀고, 주식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 과거 10년의 물가조정 평균 이익을 사용해 산출하는 샤일러 주가수익비율(CAPE)140년이 넘는 역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전한다.

2025년 11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다음번 약세장은 언젠가 반드시 도래하며, 그 시기에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시장이 하락하거나 횡보할 때에도 포트폴리오에 현금 유입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어떤 종목을 고려할지에 있다.

주목

평균을 크게 웃도는 배당수익률
S&P 500 전체 지수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대략 1.15%에 불과하다. 이는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주가 대비 배당금이 낮거나, 약 4분의 1의 기업이 무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수 내에는 지수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특히 높은 3개 종목은 다음과 같다.
LyondellBasell Industries(NYSE: LYB) — 11.8%
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NYSE: ARE) — 9%
Conagra Brands(NYSE: CAG) — 8.1%

S&P 500 고배당주 차트 이미지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용어 한눈에 보기
배당수익률: 연간 배당금 ÷ 주가로 계산하는 지표다. 주가가 하락하면 분모가 줄어 수익률이 상승하는 반면, 주가가 오르면 수익률은 하락한다.
샤일러 PER(CAPE): 경기변동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10년치 실질(물가조정) 이익 평균을 사용해 계산하는 PER이다. 역사적 고점 근처일수록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REIT(부동산투자신탁): 부동산 임대수익 등을 배당으로 분배하는 구조의 기업 형태다. 순이익 대신 FFO(운영현금흐름 지표)가 실적 평가의 핵심 지표로 널리 쓰인다.
FFO(운용현금흐름): 감가상각 등 비현금 비용을 조정해 REIT의 반복가능한 이익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목

1) 어려운 시장과 규제: LyondellBasell Industries
LyondellBasell Industries는 정제와 플라스틱 레진 생산에 특화된 국제 화학기업이다. 시가총액은 약 145억 달러이며, 연간 매출은 약 300억 달러 규모다. 그러나 최근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매출은 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순손실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어려운 시장·규제 환경으로 인한 대규모 손상차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가는 2025년 1월 1일 이후 연초 대비 38% 하락했고, 지난 52주 동안 47% 하락했다. 월가의 평균 추천 의견은 보유(홀드)다.

2) 임대율 하락: 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
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는 생명과학·기술 섹터의 오피스·연구실 자산에 특화한 REIT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뉴욕, 남부 캘리포니아 등 하이테크 클러스터에 입지한다. 하지만 최근 실적은 녹록지 않았다.

해당 REIT는 지난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 감소했고, 반복적 영업이익을 가늠하는 FFO7% 감소했다. 더 나쁘게는, 경영진이 2025년 FFO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임대율 하락을 보고했고, 부동산 손상차손도 인식했다. 부정적 이슈를 한 분기에 모아 반영하려는 듯한 조치로, 순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주가는 연초 대비 43% 하락, 지난 1년 기준으로는 50% 하락했다. 그럼에도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매수로 제시돼 있다.

3) 매출·이익 둔화: Conagra Brands
Conagra Brands는 Slim Jim, Healthy Choice, Duncan Hines, Hunt’s, Vlasic, Birds Eye 등 다수의 포장식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적은 부진했다. 회계연도 1분기(8월 24일 종료) 기준, 매출은 5.8% 감소했고 이익은 약 65% 급감했다.

최근의 부진 요인으로는 저성장, 인플레이션 압력, 높은 부채가 지목됐다. 또한 Chef Boyardee(통조림 파스타)와 같은 사업부 매각으로 매출·이익이 줄었다. 주가는 연초 대비 38% 하락, 지난 52주 기준으로 40% 하락했다. 평균 추천 의견은 보유(홀드)다.

배당주 분석 일러스트

높은 배당수익률의 이면
이들 3개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높게 형성된 큰 이유는 지난 1년 간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가와 배당수익률은 역의 관계를 보이는 만큼, 가격 하락은 표면상의 수익률을 끌어올린다. 따라서 현재 배당수익률만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기보다, 현금흐름의 지속 가능성배당정책의 일관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지금 살 만한가

LyondellBasell Industries의 경우, 국제 플라스틱 시장관세의 향방이 불확실해 접근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Alexandria Real Estate는 향후 10년에 걸쳐 생명공학(바이오테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수혜가 기대되며, 우수한 신용등급안정적 대차대조표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Conagra턴어라운드 국면에 있어 부채 축소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가 회복 여지도 점쳐진다.

분명 세 종목 모두 할인 상태(on sale)에 있으며, 투자자는 현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수취하면서 향후 주가 회복을 기다리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각 기업의 산업 사이클, 실적 모멘텀, 자본배분 정책 등을 함께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ARE에 1,000달러를 지금 투자해야 할까
매수 결정에 앞서,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지금 사야 할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며, 그 목록에 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로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 명단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593,269달러가 되었을 것이며,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선정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1,268,146달러가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1,076%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5%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공시 및 유의사항

Matthew Benjamin은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한 보유 포지션이 없다. The Motley Fool은 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에 포지션을 보유하며 추천한다. The Motley Fool은 자체 공시 정책을 보유한다. 본문에 제시된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