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에 신규 편입된 핀테크 리더 ‘블록’, 5월 이후 73% 급등에도 아직 늦지 않았다

주요 포인트(Key Points)

  • S&P 500 지수에 새로운 핀테크 기업이 편입되며 지수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 최근 몇 년간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됐으나, 경영진은 마케팅 확대를 통해 다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가 강화되면 장기적으로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2025년 5월 초 이후 주가가 73%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수 기회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은 분기별 재편 과정에서 블록(Block, NYSE: XYZ)을 신규 편입했다.

위원회는 500개 구성 종목을 지속 점검하면서 수익성·가치·유동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을 제외하고, 더 적합한 기업을 추가한다. 이번 결정은 셰브론(Chevron)의 인수로 상장폐지된 헤스(Hess)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편입 소식만으로도 블록 주가는 하루 만에 크게 뛰었으며, 5월 이후 누적 상승률은 73%에 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여전히 합리적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성장 둔화 이후 ‘수익 중심’ 재정비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용 캐시앱(Cash App)과 판매자용 스퀘어(Square)가 폭발적으로 확산됐지만, 이후 총이익(gross profit) 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됐다. 2024년 1분기 총이익 증가율은 9%로 1년 전 22%에서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판매자 서비스와 소비자 서비스 모두 속도가 느려졌지만, 하반기부터 반등을 목표로 한다.” — 블록 경영진

회사는 애프터페이(Afterpay) 인수를 기반으로 ‘캐시앱 보로(Cash App Borrow)’를 미국 전역에 출시하며,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대출 한도를 늘리고 연체를 줄일 계획이다. 또 틈새 고객층인 10대와 가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스퀘어에는 신규 기능을 속속 도입해 거래액·고객 유지율을 높이려 한다.

총이익 성장은 느렸지만, 조정 영업이익은 2024년 1분기 28% 증가해 마진 개선을 입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이지만, 고객 기반 확대가 실현되면 변동비가 거의 없는 디지털 사업 구조 덕분에 이익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규모와 ‘규모의 경제’란 무엇인가?

블록은 스퀘어의 총주소가능시장(TAM)을 1,300억 달러, 캐시앱을 750억 달러로 추산한다. TAM은 ‘해당 제품이 이론적으로 점유할 수 있는 최대 시장 규모’를 뜻한다.

규모의 경제는 생산·운영량이 늘어날수록 단위당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클라우드 기반 결제 플랫폼은 신규 고객이 늘어도 서버·소프트웨어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으므로, 매출 대비 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된다.


핀테크 리더의 밸류에이션은 적정한가?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조정EPS 기준 약 30배다. 경영진이 예고한 대로 성장률이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서고 비용 통제가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주당순이익(EPS)이 빠르게 확대돼 현 주가 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사업도 잠재력을 더한다. 캐시앱 내 비트코인 거래 스프레드, 셀프 커스터디 지갑 ‘빗키(Bitkey)’, 그리고 비트코인 채굴 솔루션 ‘프로토(Proto)’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아직 미미하지만, 경영진은 올해부터 총이익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해 가격 상승 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즉, 코어 핀테크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상자산 부문이 알파(초과수익)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 판단: 아직 늦지 않았나?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음에도, 전문가들은 핀테크·가상자산에 장기적으로 베팅하려는 투자자라면 현 가격대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본다. 다만 단기 가격 변동성은 클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 의견은 정보 제공용이며, 실제 매매는 투자자 책임이다.


모틀리풀( The 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하는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블록은 해당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리스트에는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2025년 7월 28일 기준 636배 수익)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동기간 1,063배 수익) 등이 있었다.

스톡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1,041%로 S&P 500(183%)을 크게 상회한다. 리스트 열람은 유료 구독 가입 시 가능하다.


법적 고지(Disclosure)

애덤 레비(Adam Levy)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 블록, 셰브론, 트레이드 데스크에 투자하고 있으며 추천 종목이 될 수 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는 필자의 개인 의견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 용어 설명
Gross Profit(총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금액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Machine Learning(머신러닝):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스스로 인식하고 예측 모델을 만드는 인공지능 기법.
Adjusted EPS(조정 주당순이익):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업의 수익성을 보기 쉽게 조정한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