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레이팅스가 뉴 포트리스 에너지(New Fortress Energy Inc., NASDAQ:NFE)의 신용등급을 ‘SD’(선별적 디폴트)에서 ‘CCC-’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회사의 2029년 만기 선순위 담보채 보유자들과 체결한 유예(포베어런스)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다만 S&P는 등급을 부정적 함의의 크레딧워치(CreditWatch Negative)에 올려두며,
“향후 6개월 이내 통상적 지급불이행(디폴트) 또는 부채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 평가했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크레딧 조정은 단기 유동성 방어를 위한 채권자와의 합의 진전을 반영하되, 전사적 레버리지와 대규모 만기 부담을 이유로 기초적인 신용 여건의 취약성을 동시에 지적한다.
유예합의에 따라 원래 2025년 11월 17일로 예정됐던 이자 지급일은 2025년 12월 15일로 연장됐다. 이는 단기 유동성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S&P는 NFE가 여전히 높은 레버리지 상태이며, 2026년에 상당한 규모의 부채 만기가 도래한다고 지적했다.
NFE의 2025년 9월 30일 기준 현금은 약 3억 8,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2억 4,400만 달러는 브라질 건설 프로젝트 자금과 신용장(LC) 및 이행보증 담보 등으로 묶인 제한성 현금(restricted cash)이라고 S&P는 밝혔다. 제한성 현금은 일반적인 부채 상환에 자유롭게 투입하기 어려운 자금이라는 점에서 실질 가용 유동성을 제약한다.
S&P는 또한 NFE의 선순위 담보 터름론 B에 대한 개별(tranche) 등급을 ‘CCC’에서 ‘CCC-’로 하향하고, 회수등급(recovery rating) ‘3’을 유지했다. 이는 디폴트 시 대출기관의 회수율이 50%~70% 범위에서 의미 있게 실현될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시사한다. 반면, 2026년 및 2029년 만기 선순위 담보채(레거시 노트)의 등급은 ‘CCC-’에서 ‘CC’로 낮아졌으며, 회수등급 ‘5’(10%~30% 회수 기대)는 유지됐다. 이는 동일 발행사 내에서도 부채 구조와 담보 우선순위에 따른 회수 전망의 차별화를 반영한다.
유예 또는 구조조정 합의가 유예 종료일까지 연장·타결되지 못할 경우, 채권자는 잔여 원금 상환을 가속화(acceleration)할 수 있다. 이 경우 교차기한도래 조항 등이 작동해 NFE의 기타 잔여 부채 약 66억 달러가 즉시 상환 청구(payable on demand) 대상이 될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S&P는 NFE가 이번 유예 기간을 활용해 자본구조 전반에 걸친 채무조건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며, 그 결과가 S&P 기준상 ‘통상적 디폴트’ 또는 ‘선별적 디폴트(SD)’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는 채권자 손실을 수반하는 강제적 조건 변경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용어 해설
선별적 디폴트(SD): 발행사가 모든 채무를 전면적으로 불이행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채무에서 지급불이행 또는 채권자에 불리한 조건 변경이 발생했을 때 부여되는 표기다. 이번 상향으로 SD 표기는 해제됐으나, 근본적인 상환역량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CCC-’로 머물렀다.
유예(포베어런스) 합의: 채권자가 일정 기간 채무자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에 대해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동의하는 임시적 조치다. 일반적으로 현금흐름 재정비 또는 구조조정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크레딧워치 부정적(CreditWatch Negative): 단기간 내 등급변동 가능성이 높고, 방향성이 ‘하향’일 때 사용하는 감시 명단 표기다. S&P가 언급한 “6개월 이내 디폴트 또는 구조조정 ‘불가피’” 평가는 이 표기의 강한 경고 신호 성격을 부각한다.
회수등급(Recovery Rating): 채무 불이행 시 채권자가 회수할 수 있는 비율에 대한 S&P의 견해를 숫자(1~6)로 제시한 보조지표다. ‘3’은 의미 있는 회수(50%~70%), ‘5’는 제한적인 회수(10%~30%) 가능성을 각각 시사한다.
선순위 담보·터름론 B·레거시 노트: 선순위 담보는 담보권과 우선변제권을 갖는 채무를 의미한다. 터름론 B(TLB)는 기관투자자 중심, 만기 장기·원금 일시상환 성격의 대출이며, 레거시 노트는 기존 발행된 특정 회차의 채권을 가리킨다.
가속화(acceleration)·즉시 상환 청구: 특정 위반 사유 발생 시 채권자가 만기 전이라도 잔여 원리금의 즉각 상환을 요구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이다. 이 조항이 발동되면, 교차디폴트/교차기한도래 조항을 통해 다른 부채에도 연쇄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의미와 시사점
이번 등급 상향(‘SD’ → ‘CCC-’)은 기술적으로 디폴트 표기를 해제했음을 뜻하지만, 부정적 크레딧워치와 ‘CCC-’라는 낮은 절대등급은 여전히 높은 채무재조정 가능성을 드러낸다. 이자지급일 연장 폭이 한 달 남짓에 그친 점은 회사가 근시일 내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함을 보여준다. 제한성 현금 비중이 높은 재무구조는 단기 상환여력의 경직성을 강화한다.
등급 트랜치 간 회수율 차등은 담보·우선순위 구조의 영향력을 부각한다. 터름론 B의 회수등급 ‘3’은 담보가치 및 구조상 보호가 상대적으로 우위일 수 있음을, 레거시 노트의 회수등급 ‘5’는 회수 기대가 더 낮음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구조조정 협상에서 채권자 간 이해관계가 상이하게 전개될 여지를 내포한다.
또한 약 66억 달러의 기타 부채가 가속화될 위험은 자금수지 관리와 협상 타임라인에 중대한 제약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유예기간 동안 자본구조 전반에 걸친 조건 재설계가 핵심이며, S&P 기준상 ‘통상적’ 또는 ‘선별적’ 디폴트로 귀결될 수 있는 거래가 도출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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