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글로벌, 2026년 이익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 2년 만에 최저치…AI 우려 확산

S&P 글로벌(S&P Global)의 주가가 2026회계연도에 대한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식과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 확산으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 회사는 금융 데이터 제공, 분석, 신용평가 등 핵심 사업이 독점적 데이터셋과 고급 계산 도구에 의존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섹터에 포함된다.

2026년 2월 1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2026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per share profit) 전망치를 $19.40에서 $19.65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19.94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 같은 가이던스 발표는 기술주 전반을 흔드는 최근의 AI 관련 급격한 기술 진전 우려와 맞물리며 투자자 불안을 가중시켰다.

원문 기사 저자인 프리탐 비스와스(Pritam Biswas)프라그얀 칼리타(Pragyan Kalita)는 이번 주 S&P 글로벌이 지난주 광범위한 시장 급락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이번 하락은 AI 발전에 따른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촉발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AI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대체할지, 아니면 이를 기반으로 확장될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분기 실적과 부문별 흐름

S&P는 4분기에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으로 $4.30를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33보다 소폭 낮았다. 분기 기준으로는 등급(ratings) 및 지수(indexes)를 포함한 여러 사업부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정보(Market Intelligence) 부문은 분기 성장률이 증가한 유일한 사업부로 나타났다.

시장 반응 및 동종업체 파급

S&P 글로벌의 주가는 장 마감 기준으로 9.7%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 넘게 하락했다. 동종업체들에도 파급 효과가 있었다. 데이터·분석업체인 팩트셋(FactSet)은 장중 하락했다가 종가는 0.8% 상승으로 마감했고, 무디스(Moody’s)6.8% 하락, Verisk는 약 5% 하락, 나스닥(Nasdaq)4.4% 하락을 기록했다.

“AI 불안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컨퍼런스콜에서 설득력 있는 설명이 없으면 주가는 추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클리어스트리트(ClearStreet)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다.

애널리스트 시각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들은 등급 부문(transaction revenue)의 매출 성장 약화와 시장정보 부문의 매출 및 마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그리고 두 부문에 대한 연간 가이던스가 다소 약화된 점이 주가 하락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JPMorgan의 애널리스트들은 현 시장 가격이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는 과도한 가격조정(overshoot)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및 맥락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통상 비경상적 비용이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고 기업의 영업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산출하는 지표다. 트랜잭션 수익(transaction revenue)은 신용평가 거래나 데이터·분석 서비스 제공 등 개별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의미하며, 이는 등급 사업부의 실적과 직결된다. 시장정보(Market Intelligence)는 기업·금융기관·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벤치마크 서비스로서 S&P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다.

채권 발행·AI 인프라와의 연관성

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급속한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역량 확충을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신용평가에 대한 수요는 보강되는 측면이 있어 신용평가 기관인 S&P에 대한 수요는 일정 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채권 발행 증가는 신용평가 수요를 늘려 등급 관련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AI 기술이 평가·분석 업무 자체를 자동화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은 장기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향후 전망 및 파급효과 분석

금융시장 관찰자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AI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경우 S&P와 같은 독점적 데이터 보유 기관은 오히려 비용 효율성 개선과 마진 확대로 혜택을 볼 수 있다. 둘째, AI가 핵심 평가·분석 프로세스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급속히 전개되면 장기적으로 등급 및 시장정보 사업의 수익성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현재 시장은 두 번째, 즉 가장 비관적인 결과를 보다 강하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가이던스 발표와 분기 실적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데이터 독점성, 지표·벤치마크의 시장 지배력, 그리고 AI 도입의 방향성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특히 기관투자자와 신용평가기관의 수익구조 변화, 규제 환경, AI 관련 기술 상용화 속도가 S&P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론

요약하면, S&P 글로벌은 2026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9.40~$19.65로 제시하면서 애널리스트 평균인 $19.94를 밑돌아 시장의 실망을 샀다. 4분기 조정 EPS는 $4.30으로 예상치($4.33)를 소폭 하회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주가는 단기 급락했으며 동종업체로의 파급도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AI의 진화 방향과 S&P의 데이터 독점력 유지 여부가 향후 실적과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보도는 2026년 2월 10일 로이터를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