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 선물, ‘실적 대주간’ 앞두고 상승 — 메디케어 지급률 인상 소식에 보험주 하락

미국 주요 지수 선물이 1월 27일 화요일 장 초반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자동차업체부터 항공사까지 다양한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2026년 1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다우 선물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8.6% 급락한 영향이 컸다. 미 행정부가 메디케어(Medicare) 보험사 지급률을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장 개장 전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동종 업계의 휴마나(Humana)와 CVS도 각각 -13.7%, -9.4% 하락했다.

시장 지표별로는 동부시간(ET) 오전 05:221 기준으로 다우 E-미니 선물40포인트 하락(약 0.08% 감소)했고, S&P500 E-미니17.25포인트 상승(약 0.25% 상승), 나스닥 100 E-미니140포인트 상승(약 0.54%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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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실적 대주간(Mega week of earnings)’으로, UPS와 보잉(Boeing),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등 주요 기업들이 장 개장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 102개 S&P500 기업이 이번 주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며, 지난 금요일까지 64개사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9.7%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고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집계는 전했다.

특히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테슬라(Tesla)는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업군의 실적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성장 기대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제시하는 향후 가이던스와 자본 지출(capital spending)수익화(monetization) 전략에 대한 언급이 AI 테마의 모멘텀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최근의 시장 흐름을 보면 AI 관련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열 조짐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나타나고 있다. 소형주로의 일부 자금 이동이 확인되며 러셀 2000 지수는 이달 들어 7% 이상 상승했고, S&P 600 소형주 지수는 6.5% 상승한 반면,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1.5%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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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관련 동향도 주목받고 있다. 연준은 화요일부터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시작하며, 시장은 기준금리를 현행 3.5%~3.75% 구간에서 유지할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금리가 얼마나 오랜 기간 제한적(긴축적) 수준으로 유지될지에 대한 연준의 안내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연준의 리더십과 관련한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 이번 달 초 연방검찰이 제롬 파월 의장 관련 조사를 개시한 사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시사 발언이 맞물리면서 연준의 독립성 문제도 재차 부각된 상태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Confidence, 1월치)는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12월의 89.1포인트에서 90.9포인트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사회 이슈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1월 30일 예산 시한을 앞두고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연방요원에 의한 두 번째 치명적 총격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에 대한 비판과 감독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종목별로는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미 육군으로부터 56억 달러(약 5.6 billion USD)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2.2% 상승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한 계약을 의미하며, 지수 선물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E-미니(E-mini)는 대표적인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 계약으로, 장중 지수 방향성을 빠르게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은 대형 기술주·AI 관련 핵심 기업 여섯, 일곱 개를 묶어 일컫는 시장 용어로, 해당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 전체의 위험선호와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메디케어 지급률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고령자 의료보험인 메디케어가 의료 서비스 제공자 또는 보험사에 지불하는 수가를 뜻하며, 이 수가 변화는 보험사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시장 영향 및 분석

단기적으로는 메디케어 지급률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보험 섹터의 실적·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유나이티드헬스 등 대형 보험주의 급락은 해당 섹터의 투심 악화를 반영하며, 보험사들이 제시할 실적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나오면 추가 하방 압력이 가해질 소지가 있다. 반면, 세일즈포스의 대형 군 계약 수주는 방어적인 실적 모멘텀으로 평가되어 IT·서비스 업종의 일부 주가에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가 AI 관련 투자 확대가 얼마나 수익화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 기대를 재설정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명확한 수익화 경로를 제시하면 AI 중심의 주도 장세가 지속될 여지가 크다. 반대로 가이던스가 약하면 기술 성장주에서 가치·소형주로의 자금 이동(리밸런싱)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는 이미 관찰되고 있는 소형주 강세의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와 관련 언급은 금리·채권시장의 방향뿐 아니라 위험자산 선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연준이 금리 유지와 함께 장기간의 ‘제한적’ 스탠스를 시사하면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및 채권 금리 하향 안정이 가능하나, 반대로 향후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 성장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기업 실적, 소비자심리지수, 연준 회의 성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지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1 ET: 미국 동부 표준시(Eastern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