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I 테크놀로지스, ‘정량 모멘텀’ 전략에서 높은 평가
투자 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SOFI 테크놀로지스(SOFI)에 대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Guru Fundamental Report)’에 따르면, SOFI 주식은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의 투자 전략 가운데 웨슬리 그레이(Wesley Gray)의 정량 모멘텀(Quantitative Momentum) 모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5년 8월 1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중간 기간(3~12개월) 주가 수익률의 강도와 일관성을 중시한다. SOFI는 이 모델의 핵심 지표를 충족해 88%의 총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략이 종목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기준인 80%를 웃돌고 ‘강한 매수 관심’을 뜻하는 90%에 근접한 수준이다.
1. SOFI 기본 현황 및 평가
SOFI 테크놀로지스는 소비자 금융서비스(Consumer Financial Services) 업종에 속한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 stock)다. 이번 리포트에서 밸리디아는 SOFI의 모멘텀 강도, 변동성 패턴, 계절적 효과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특히 ‘Twelve Minus One’ 모멘텀※ 테스트와 ‘수익률 일관성(Return Consistency)’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점이 높은 점수에 기여했다. 다만, 계절성(Seasonality) 항목은 ‘중립(Neutral)’으로 분류돼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Twelve Minus One’ 모멘텀: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하고 계산해 단기 과열이나 급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표다.
2. 세부 평가 항목
밸리디아가 공개한 테이블 요약에 따르면 SOFI의 전략 충족 여부는 다음과 같다.
• 정의된 투자 유니버스(Define the Universe): 통과(Pass)
• Twelve Minus One 모멘텀: 통과(Pass)
• 수익률 일관성(Return Consistency): 통과(Pass)
• 계절성(Seasonality): 중립(Neutral)
밸리디아는 “전 항목이 동일 가중치를 갖지는 않지만, 종목의 강·약점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SOFI는 변동성 대비 수익률 지표에서도 우위를 보여 중기간 모멘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했다.
3. 웨슬리 그레이 모델과 투자 철학
웨슬리 그레이 박사(Ph.D., University of Chicago)는 알파 아키텍트(Alpha Architect) 창립자이자 『Quantitative Momentum』, 『Quantitative Value』 등의 저자다. 그레이 박사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Eugene Fama) 아래에서 효율적 시장 가설(EMH)과 행동재무학을 연구했으며, 데이터 기반 투자전략으로 업계에서 명성을 얻었다. 이번 리포트 역시 그의 모멘텀 지표를 적용해 작성됐다.
모멘텀 전략은 통상 ‘단기 과열’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레이 박사는 변동성 필터와 계절성 보정을 통해 “트렌드를 타되, 과도한 리스크는 통제”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SOFI가 88%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도 이러한 규율 기반 규칙(rule-based discipline)이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4. 밸리디아(Validea) 플랫폼 소개
밸리디아는 ‘투자의 구루(guru)’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그 등 20여 명의 전략을 디지털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주식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리포트 역시 해당 플랫폼의 알고리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투자자들은 밸리디아 웹사이트를 통해 ‘상위 금융주(Top Financial Stocks)’,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 ‘자산 규모 대비 저평가 주식(Cheapest Value Stocks)’ 등 다양한 팩터 포트폴리오를 열람할 수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들은 장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SOFI 주가 흐름과 투자 포인트
SOFI 테크놀로지스는 온라인 대출·파이낸셜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주식·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와 저축예금 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12개월간 SOFI 주가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 동종업종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핀테크 규제 강화, 자본 확충 부담, 경쟁 심화 등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한 모멘텀과 성장 스토리가 결합됐을 때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면서, 모멘텀 지표가 훼손되는 시점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즉, 모멘텀 기반 진입은 유효하되 명확한 손절·이탈 규칙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6. 낯선 용어 해설
• 정량 모멘텀(Quantitative Momentum): 통계·수학적 모델로 주가 상승 탄력을 측정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전략. 감정적 판단을 배제하고 데이터 기반 규칙(rule-based system)을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 모멘텀 팩터(Momentum Factor): 자산 가격이 최근의 상승(또는 하락) 추세를 일정 기간 지속하는 경향을 뜻한다. 학술 연구에 따르면, 모멘텀은 가치(Value)·사이즈(Size)와 함께 대표적 팩터 프리미엄으로 분류된다.
• 밸리디아(Validea): 2003년 설립된 투자 정보 플랫폼. 유명 투자자의 ‘공개 투자법’을 코드화해 스크리닝·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한다.
7. 전문가 견해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애널리스트들은 “SOFI의 88% 점수는 ‘정량 모멘텀 전략’ 기준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라면서도, 높아진 금리 환경, 소비자 신용 건전성, 규제 리스크 등을 종합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모멘텀이 단숨에 약화될 수 있는 만큼, 거시 지표와 동종업 체인(핀테크·네오뱅크)의 주가 흐름을 병행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SOFI의 플랫폼 다각화 전략이 추가 매출을 실제로 창출할 수 있을지,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8. 결론
밸리디아 리포트는 SOFI 테크놀로지스를 ‘전략적 관심 대상’으로 분류했다. 88%라는 점수는 정량 모멘텀 모델에서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되나, 투자 결정은 개별 위험 성향과 포트폴리오 목적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 결국, 데이터 기반 전략과 기본적 분석의 균형이 관건으로 남는다.
※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원문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또는 그 계열사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