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Ex-Dividend) 일정이 임박한 세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상장 리츠(REITs)인 Sila Realty Trust Inc(티커: SILA), 캐나다 귀금속 중개업체 Wheaton Precious Metals Corp(티커: WPM), 그리고 금광 기업 Centerra Gold Inc(티커: CGAU)이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세 종목은 2025년 8월 21일에 일제히 배당락이 발생한다. 배당락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cut-off 시점으로, 해당 날짜에 주가가 배당액만큼 조정돼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Sila Realty Trust는 분기 배당 0.40달러를 9월 4일 지급할 예정이며, 최근 주가(24.33달러) 대비 1.64%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주식이 배당락일에 배당액만큼 하락한다는 가정이 유지될 경우, SILA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약 1.6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Wheaton Precious Metals는 분기 배당 0.165달러를 같은 날 지급하며, 이는 최근가를 기준으로 0.18% 수준이다. 배당락일에 동일 조건이 적용된다면 WPM 주가는 이 비율만큼 낮은 가격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Centerra Gold는 분기 배당 0.07달러를 9월 4일 지급하기로 했으며, 최근가를 기준으로 0.96%다. 따라서 CGAU 역시 배당락일에 비슷한 폭으로 주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
“현재 배당이 유지될 경우 연간 Sila는 6.58%, Wheaton은 0.71%, Centerra는 3.84%의 추정 연환산 수익률을 제공한다.” — Dividend Channel
배당락(Ex-Dividend)은 배당 기록일(Record Date)보다 앞서 설정되는 날짜로, 이 날짜까지 주식을 보유해야만 해당 배당을 받을 자격이 있다. 배당락 이후 매수한 투자자는 다음 분기 배당부터 권리를 얻게 된다. 이러한 제도적 특징 때문에 주당 배당액만큼 주가가 자동으로 하향 조정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Yield(배당수익률)은 배당금 총액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투자 매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리츠(REITs)는 배당 성향이 높은 편이지만, 귀금속 중개업체나 광산업체는 금·은 가격 등 원자재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투자자는 개별 업종 특성과 배당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같은 날(19일) 정규장에서는 SILA 주가가 약 1.1% 하락, WPM이 약 1% 하락한 반면, CGAU는 약 0.3%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배당락 기대감과 업종별 수급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 시각에서 보면, SILA의 6%대 고배당은 투자 매력이 높지만 리츠 특성상 금리 상승기에 배당 지속 가능성이 도전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금·은 스트리밍 사업을 영위하는 WPM은 현금흐름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이 높으나, 수익률이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Centerra의 경우 배당 수익률이 3% 중반대로 무난하지만, 지리적·정치적 리스크 및 금 가격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배당 수익률만을 기준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기보다, 업종 사이클·기업 실적 흐름·금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배당락 당일 주가가 배당분만큼 반드시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 기업의 신규 정보, 투자 심리 등에 따라 배당락 효과가 희석되거나 과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과 은 등 원자재 가격은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므로, WPM과 CGAU의 주가는 배당락 논리보다 금속 가격 향방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요약하면, 8월 21일 세 종목의 배당락은 이미 예고된 이벤트로, 단기 가격 변동에 대비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장기 배당 투자자는 배당 안정성과 기업 펀더멘털을, 단기 트레이더는 배당락 전후 가격 괴리를 활용한 매매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