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해운·에너지 리스 전문 기업 SFL Corporation Ltd(티커: SFL)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기술적 강세 구간에 진입했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FL 주가는 현지 시각 월요일 장중 1주당 9.49달러까지 오르며 200일 이동평균선(9.47달러)을 넘어섰다. 이 시점에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0.8% 상승했고, 장중 거래량도 평소 평균치를 웃돌며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기관투자가들이 중·장기 추세를 판단할 때 즐겨 활용하는 대표적 지표다. 주가가 해당 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골든크로스’로 해석돼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하향 돌파는 ‘데드크로스’로 간주돼 약세장 전조로 읽히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장기 이동평균선 돌파는 심리적 저항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단기 매수세가 강화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최근 52주 가격 범위를 살펴보면, SFL 주가는 6.78달러(저점)에서 12.01달러(고점) 사이에서 등락해 왔다. 이번 거래일 종가는 9.40달러로, 연중 저점 대비 약 38.6% 상승한 수준이며, 52주 최고가 대비로는 약 21.7% 낮은 상태다.
주가가 200일선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지지선이 확정될 경우 다음 단기 목표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인 10달러, 이후에는 연중 고점 부근인 12달러가 될 수 있다.
한편 배당 전문 조사 매체 Dividend Channel은 최근 200일선을 돌파한 9개 고배당주 리스트를 공개하며 SFL을 포함시켰다. 고배당주는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지속적 배당 지급을 통해 방어적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
■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20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200거래일(약 10개월) 동안의 종가 평균을 선으로 표현한 것이라,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기준선으로 널리 쓰인다. 개별 종목이 이 선을 돌파하면 수급·심리·모멘텀이 한 방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특히 기관투자가들의 매수·매도 트리거로 작동할 때가 많다. 다만 기술적 분석은 과거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펀더멘털·매크로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오판을 줄일 수 있다.
■ 기업 개요 — SFL Corporation Ltd
SFL은 노르웨이계 해운 그룹 시프레이트(Siteshipping)로부터 2003년 분사해 설립된 선박·해양설비 리스 기업이다. 유조선, 컨테이너선, 드릴십, FPSO떠있는 원유 생산·저장설비 등 다양한 선대를 운영하며 장기 용선 계약을 통해 매출을 창출한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연 9%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해 배당 투자자 사이에서 ‘인컴(income) 스톡’으로 분류된다.
■ 시장 반응 및 전망
기술적 매매를 중시하는 트레이더들은 200일선 돌파를 단기 매수 시그널로 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해운·오일서비스 업종은 경기·원자재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유가 흐름, 글로벌 교역량, 신조선 발주·스크랩 등 펀더멘털 지표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스닥닷컴은 “SFL이 이번 지지선 돌파를 계기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기사 말미에는 “기사 내 견해는 필자의 개인적 의견이며, 반드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