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B, Y-맵스 테라퓨틱스 주당 8.60달러 전액 현금 인수…나스닥 상장폐지 수순

[뉴욕] Y-맵스 테라퓨틱스(Y-mAbs Therapeutics, Inc., 티커: YMAB)SERB 파마슈티컬스(SERB Pharmaceuticals)주당 8.60달러, 총액 약 4억1,200만 달러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미 전액 현금 조건(all-cash)공개 매수(텐더 오퍼)에 합의했다.

SERB는 계약 조건에 따라 Y-맵스의 보통주 전량을 주당 8.60달러에 매입하는 공개 매수 절차를 곧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거래 공시 직전 거래일인 2025년 8월 4일 종가 대비 약 105%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공개 매수가 완료되면 Y-맵스는 SERB의 완전 자회사로 합병되며, 나스닥 상장이 폐지된다. 투자자들은 인수 대금만 현금으로 수령하게 되며, 잔여 지분은 더 이상 거래되지 않는다.

DANYELZA™(다니엘자)는 Y-맵스의 주력 자산으로, 고위험 재발·불응성 소아 신경모세포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로 허가한 치료제다. 희귀 소아암 환자들이 겪는 치료 공백을 메우며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보여왔다.

신경모세포종(neuroblastoma)은 주로 5세 미만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희귀 신경계 종양으로, 고위험군 재발 시 생존율이 급감한다. 따라서 DANYELZA와 같은 항체 치료제는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개선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

일반 투자자에게 다소 낯선 전액 현금 공개 매수(all-cash tender offer)는 회사가 주식을 주주에게서 현금으로 직접 사들이는 방식이다. 주주는 공개 기간 동안 주식을 제출하면 즉시 현금 대가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 교환이나 미래 주식 가치에 연동된 조건이 없어 유동성·확실성이 높다.

“이번 인수는 희귀 질환·소아암 분야에서 SERB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할 전략적 행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SERB는 항독소·해독제 및 희귀 질환 전문 제약사로, DANYELZA 확보를 통해 항체 치료 영역으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반면 Y-맵스 주주 입장에서는 단기간 두 배 이상의 주가 상승 효과를 거두지만, 향후 기업이 독자 성장할 경우 누릴 수 있었던 추가 상승 여력은 포기하게 된다. 다만 지난해 임상·규제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한 Y-맵스에겐 자금 압박 해소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거래는 관례적인 규제·심사와 최소 주식 수 취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회사 측은 2025년 4분기 내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의 문구로, “본 기사에 명시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원문 면책 조항이 함께 게재됐다.


용어 설명
공개 매수(Tender Offer): 인수자가 일정 기간·가격을 제시해 다수 주주로부터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절차.
프리미엄: 인수 가격이 직전 종가를 얼마나 웃도는지 나타내는 비율.
전액 현금 거래(All-Cash): 주식을 현금으로만 매입하며, 주식 스왑·전환사채 등 다른 대안 대가가 없는 구조.
상장폐지(Delisting): 거래소에서 더 이상 해당 종목 주식이 매매되지 않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