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 인베스트먼츠, 2분기 순이익 63% 급증…주당순이익 1.78달러

[SEI 인베스트먼츠 2분기 실적]

미국 자산운용·금융 서비스 기업 SEI 인베스트먼츠(SEIC)가 2025년 2분기에 GAAP 기준으로 순이익 2억2,708만 달러(주당 1.78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전년 동기 1억3,912만 달러(주당 1.02달러) 대비 63.3% 증가한 성과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매출도 5억5,9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1,898만 달러에서 7.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플랫폼 서비스 및 자문 사업이 견조했음을 시사한다.


세부 실적 요약

· 순이익: 2억2,708만 달러 (전년 1억3,912만 달러)
· 주당순이익(EPS): 1.78달러 (전년 1.02달러)
· 매출: 5억5,960만 달러 (전년 5억1,898만 달러)

회사 측은 플랫폼 솔루션 부문의 높은 계정 잔액 증가자문·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수입 확대가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백오피스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운영 마진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재무회계기준을 의미한다. 국내 독자에게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이는 기업들이 회계 정보를 공시할 때 따라야 하는 규범으로, 국제회계기준(IFRS)과 달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할 하에 엄격한 세부 규칙이 존재한다.


시장·산업 맥락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자산 가격 견조세가 유지되면서 자산운용업계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SEI는 거래 수수료 의존도가 낮고, 반복적인 구독형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방어적 주식으로 분류된다. 이번 분기 실적은 이러한 사업 모델의 내재적 안정성을 입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패시브 투자 확대디지털 자산관리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SEI의 비즈니스가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그리고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꼽힌다.


전망과 전문적 통찰

SEI 주가는 지난 3개월간 S&P 500지수 대비 4%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EPS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함에 따라 주당배당금 인상도 기대된다. 배당 성장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편입 후보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SEI가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이탈률을 낮출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AI 기술 접목은 거래 오류 감소와 보고서 자동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사는 차세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서비스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규모 확대·비용 절감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SEI 인베스트먼츠는 견고한 현금흐름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