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배당 ETF(SDY)는 대형주 저변동성(Low Volatility) 전략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다. 본 보고서는 SDY가 어떤 투자 요인(Factor)에 노출돼 있는지, 그리고 해당 지표가 시사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살펴본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SDY는 가치(Value)·퀄리티(Quality)·모멘텀(Momentum)·저변동성 등 네 가지 주요 팩터 점수를 공개했다. 점수 범위는 1~99이며, 숫자가 클수록 해당 팩터에 대한 노출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SDY의 주요 팩터 점수는 다음과 같다.
가치(Value) 63 | 퀄리티(Quality) 63 | 모멘텀(Momentum) 17 | 저변동성(Low Volatility) 93
1. 팩터 점수 해석
• 가치 63점은 SDY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일정 비중 포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PER, PBR, 배당수익률 등이 저평가 구간에 위치할 때 가치 점수가 높아진다.
• 퀄리티 63점은 재무 건전성, 현금흐름 안정성, 수익성 지표가 시장 평균을 상회함을 뜻한다.
• 모멘텀 17점은 최근 주가 추세 측면에서 SDY 편입 종목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 저변동성 93점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폭이 작다는 점을 나타낸다.
2. 섹터·산업 비중
SDY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섹터는 유틸리티(Utilities)이며, 세부 산업으로는 전력 유틸리티(Electric Utilities)가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유틸리티는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어 배당 지속 가능성이 높고, 금리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력·가스·수도와 같은 생활 필수재를 공급하는 기업은 시장 전체 변동성보다 낮은 주가 변동폭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SDY 저변동성 지표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3. SDY는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가?
SDY의 93점에 달하는 저변동성 지표는 “시장 하락 위험을 완화하면서도 꾸준한 배당 수익을 추구”하려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은퇴 자금을 운용하거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투자자라면 SDY와 같은 대형주 배당 ETF를 고려할 만하다.
4. 모멘텀 점수가 낮은 이유
2025년 상반기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성장 랠리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SDY가 집중 보유한 유틸리티·전통 산업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이 섹터 간 괴리가 모멘텀 17점이라는 낮은 점수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 저변동성 전략 이해하기
저변동성 전략은 위험 조정 수익률(Risk-Adjusted Return)을 개선하고자 과거 변동성이 낮았던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학계 연구 결과,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하는 ‘Low Vol Anomaly’가 확인됐다. SDY의 93점은 이 전략적 특성을 강하게 반영한 수치다.
6. 참고: Validea 소개
본 보고서를 작성한 Validea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피터 린치(Peter Lynch)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개 전략을 추적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리서치 회사다. 주식·ETF 분석과 팩터 기반 스크리닝 툴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한 ‘구루’ 전략 데이터를 이용해 투자 정보를 제시한다.
7. 전문가 시각
기자는 SDY의 저변동성·가치·퀄리티 조합이 물가·금리 불확실성이 혼재된 2025년 하반기 시장에서 중요한 완충 장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고성장 기술주로 쏠린 유동성은 작은 충격에도 급격히 흔들릴 수 있으나, SDY 편입 종목은 꾸준한 배당과 견조한 현금 흐름으로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 다만, 낮은 모멘텀 점수가 시사하듯 단기 가격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투자자는 ① 장기 배당 수익 확보, ② 시장 변동성 방어, ③ 다각화라는 관점에서 SDY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ETF 평균 배당률, 수수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본 문서에 언급된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분석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