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ut24, 2분기 순이익·매출 두 자릿수 성장…2025 회계연도 전망 상향

독일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 기업 Scout24 SE가 2025 회계연도 중간지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재확인했다.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cout24는 2분기 순이익 3,900만 유로를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3,440만 유로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47유로에서 0.54유로로 15.0% 뛰었다.

조정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6,260만 유로, 주당 0.87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각각 5,140만 유로, 0.70유로에서 크게 개선됐다. 기업 측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구독형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및 수익성 지표

같은 분기 그룹 매출은 1억6,060만 유로로 15.1% 늘었다. 주된 성장 요인은 구독형 광고·데이터 상품 판매 확대다. 회사는 정상화 영업이익(ordinary operating EBITDA)을 1억170만 유로로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8,700만 유로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견조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 Markus Steinaiser, Scout24 최고재무책임자(CFO)

가이던스 상향

Scout24 이사회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12~14%에서 14~15%로 상향했다. 또한 정상화 영업이익률(EBITDA 마진) 목표도 최대 70bp(0.70%p) 확대로 조정했다. 앞서 제시한 목표치는 최대 50bp였다.

용어 해설 및 산업 맥락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기업의 핵심 영업활동 현금 창출력을 보여준다. 정상화 영업이익(ordinary operating EBITDA)은 일회성 비용·이익을 제외해 반복 가능한 이익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다.

Scout24는 독일 최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ImmobilienScout24’를 운영한다. 사용자 기반이 탄탄한데다, 데이터 분석·프리미엄 광고·디지털 서류 관리 등 부가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판매하면서 고정 수익(리커링 레버뉴) 비중을 확대해 왔다.

전문가 시각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은 구독 경제의 확장독일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디지털 전환을 Scout24 성장 동력으로 꼽는다. 또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광고 노출 확대를 원하는 중개업체정확한 시세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개인 거래자의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경기 둔화 시 광고주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경쟁 플랫폼의 부상은 잠재적 리스크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견고한 현금흐름과 높은 마진 구조는 리스크 완충 장치로 평가된다.

향후 관측 포인트

  • 3분기 구독 고객 순증폭 추이
  • 광고 단가(ARPA) 상승률
  • EU 개인정보 규제 강화에 따른 마케팅 효율성 변화

*주: 조정 기준 실적은 IFRS(국제회계기준) 상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