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독일 제약 포장 전문업체 SCHOTT Pharma AG & Co.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8월 12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순이익 4천6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30유로로 전년 동기의 0.31유로에서 소폭 감소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8천3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보고 기준과 고정 환율 기준 모두에서 동일한 증가율을 보였다.
EBITDA 마진은 보고 기준으로 32.4%, 고정 환율 기준으로 31.7%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억5천600만 유로로 1% 증가했으며,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 성장했다.
용어 설명 및 핵심 지표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을 제외한 영업 활동 성과를 보여 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Constant Currency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실제 영업 성장률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국적 기업 실적 비교 시 자주 활용된다.
전망
SCHOTT 파마는 2025 회계연도 전체(미래 12개월)에 대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Organic Revenue Growth) 약 6.0%를 전망했다. 같은 기간 EBITDA 마진은 약 28.0%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 회계연도 3분기 기록한 32%대 마진보다 다소 낮아지는 수치로,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변동과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를 고려한 가이던스라고 설명했다.
숫자로 보는 3분기 핵심 실적
• 순이익: 4,600만 유로 (전년 동기와 동일)
• EPS: 0.30유로 (전년 0.31유로)
• EBITDA: 8,300만 유로 (전년 대비 +11%)
• EBITDA 마진: 32.4% (고정 환율 31.7%)
• 매출: 2억5,600만 유로 (전년 대비 +1%, 고정 환율 +3%)
전문가 시각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은 EBITDA 마진이 30%를 상회하는 기업은 제약·바이오 부품 산업 내에서도 드문 사례라고 평가한다.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32%대 마진은 원가 절감과 프리미엄 제품 믹스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가 내년도 가이던스로 제시한 28% 수준의 마진은 현재보다 4~5%p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는 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장기 성장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
특히 SCHOTT 파마가 강점을 지닌 주사제용 유리바이알·카트리지 시장은 최근 높은 백신 수요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확산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어, 회사의 유기적 매출 6% 성장 전망은 보수적인 편에 속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리스크 요인 및 대응 전략
환율 변동성은 글로벌 매출 비중이 큰 SCHOTT 파마에게 여전히 주된 불확실성이다. 회사는 constant currency 기준 실적을 동시에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에너지 가격 흐름도 생산 원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설비 전환 투자 속도를 높여 비용 구조 개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반응
실적 발표 직후 유럽 증시에서 SCHOTT 파마 주가는 장 초반 변동성을 보였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한 채 제한적 등락세를 나타냈다. 일부 기관투자가는 “30% 초반의 높은 마진율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며 향후 분기별 가동률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기자의 한마디
이번 분기 성적표는 고차원 기술 기반 포장재 시장에서 SCHOTT 파마가 여전히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회사가 제시한 2025년 가이던스는 공격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방어와 장기 투자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 실적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공급망 다변화와 의약품 안전 규제 강화 추세가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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