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UWAVE 2분기 실적, 매출 41.9% 증가에도 순이익 급감

SANUWAVE Health Inc.(티커: SNWV.OB)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으나,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급감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ANUWAVE는 올해 2분기 순이익 105만 달러(주당 0.01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656만 달러(주당 1.77달러) 대비 84.0% 이상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41.9% 증가한 1,016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16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는 “다양한 병원 및 홈케어 채널로의 진입이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은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라 작성됐다. GAAP는 미국 기업 재무제표 작성 시 준수해야 하는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 원칙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기업 간 실적을 일관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이던스도 제시됐다. 회사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200만~1,27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연간 매출 목표는 4,800만~5,000만 달러로 유지했다. 연간 매출이 목표치 상단에 도달할 경우, 전년 대비 30% 안팎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수익성 악화 배경

주요 비용 항목 가운데 연구개발(R&D) 지출해외 영업·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혁신 의료기기 파이프라인 확장, 유럽·아시아 유통망 확보 등에 투입된 비용이다. 회사 측은 “단기적인 비용 증가가 있었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조직재생치료 시장은 연평균 9% 성장세가 예상된다. SANUWAVE의 ‘DermaPACE’ 충격파 치료기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 솔루션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투자자 관전 포인트

1) 매출 확대 지속 여부: 신규 해외 파트너십 계약이 실제 제품 공급 확대와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2) 비용 통제 가능성: R&D 및 영업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언제 둔화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3) 현금 흐름 안정성: 순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현금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EPS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마진 압박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가치(Valuation)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 의견*재무 분석 기준에 따르면, 조정 EBITDA(세전·이자지급 전·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플러스 영역을 유지한다면,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단기적 순이익 감소는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순이익이 연속 분기 적자로 전환될 경우, 자본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필요 용어 해설*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한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을 의미한다.
가이던스는 기업이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치다.
EBITDA는 기업의 영업활동이 창출하는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편 SANUWAVE는 존샌더스 최고경영자(CEO) 체제 2년 차를 맞아 “2025년 하반기 유럽 CE 인증 확대와 아시아 시장 직진출”이라는 두 가지 전략 목표를 공개했다. 이는 매출 외연 확장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파트너사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환경, 환율 변동성, 규제 리스크 등 대외 변수도 여전히 잠재적 위협 요인”이라며, “특히 의료기기 인허가 프로세스 지연이 수익 실현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기관 투자자의 지분율이 45% 선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회사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제도권 자금이 일정 부분 신뢰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고성장주 특유의 변동성에 대비한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SANUWAVE의 2분기 리포트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관리 간 균형이라는 과제를 드러냈다. 단기적으로 순이익 감소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가이던스 달성과 비용 효율화가 실현될 경우, 중장기 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이 다수 애널리스트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