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주가 급락이 만드는 세대적 매수 기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업종의 최근 주가 하락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는 세대적 매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Thoma Bravo는 수년간 다수의 SaaS 기업을 인수·비상장화해 온 업계의 대표적 투자자 중 하나로, 현재 약 80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3월 29일, 모틀리 풀의 보도에 따르면 Thoma Bravo는 최근 프레젠테이션에서 SaaS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개선되는 반면 주가(밸류에이션)는 오히려 하락해 온 역설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향후 수년간 연평균 약 20%의 SaaS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S&P 500에 포함된 SaaS 기업들은 다른 산업의 기업들보다 수익(매출) 증가율이 약 3배에 달하고, 총마진(gross margin)도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핵심 요지: SaaS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재무지표 대비 매력적인 진입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Thoma Bravo는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이 동일하게 유리한 것은 아니며, 도메인 전문성(domain expertise)을 갖춘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후보: ServiceNow, Salesforce, Workday

모틀리 풀은 Thoma Bravo의 주장에 비추어 세 기업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고객의 데이터와 워크플로우에 깊이 통합되어 있어 AI 에이전트(Agentic AI) 시대에 경쟁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ServiceNow (티커: NOW)는 IT 부서에서 네트워크·지원 업무를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깊게 자리잡았으며, 인사(HR), 고객 서비스 등 영역으로 확대한 워크플로우 자동화와 디지털 프로세싱 도구를 제공한다. 회사는 생성형 AI 제품군인 Now Assist와 최근 발표한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Control Tower 등을 통해 AI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ServiceNow는 여전히 매출이 연간 약 20%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가 하락으로 선행 P/S(주가매출비율)는 7배 미만, 선행 P/E(주가수익비율)는 2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AI 이미지

Salesforce (티커: CRM)은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의 오랜 선도업체로서 고객 데이터 통합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회사는 제3자 클라우드 및 데이터웨어하우스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이동시키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는 Data 360을 도입했고, 마스터 데이터 관리(MDM) 업체인 Informatica를 인수해 외부 데이터의 정제와 표준화를 강화했다. 이는 AI 에이전트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공급받아 성능을 높이는 데 필수적 요소로 평가된다. Salesforce는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현재 선행 P/S는 약 3.7배, 선행 P/E는 약 14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가치 매력이 크다고 분석된다.

Workday (티커: WDAY)는 인사(HR)와 재무관리 분야의 선도 플랫폼으로, 방대한 HR·재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결성 때문에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조정되어 연초 대비 약 40% 하락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 결과 선행 P/S는 약 3배, 선행 P/E는 약 12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Workday는 매출이 저두자리~상두자리(저(低)-10%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Recruiting Agent, Contract Intelligence Agent, Talent Optimization 등 AI 기반 제품을 통해 에이전트형 AI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용어 설명 및 맥락

본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를 명확히 설명한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를 제품으로 판매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사용자가 구독료를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는 단순한 질문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여러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지칭한다. 선행 P/S(Price-to-Sales)선행 P/E(Forward P/E)는 미래의 예상 매출 혹은 이익을 기반으로 한 가치평가 지표로, 숫자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총마진(gross margin)은 매출에서 직접비용을 뺀 비율로, 소프트웨어 업종은 물리적 제품보다 이 마진이 높은 편이다.


시장과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

첫째, 이번 하락으로 SaaS 업종의 선행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 인수·합병(M&A)과 사모펀드의 비상장화(프라이빗 엑시트) 활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Thoma Bravo와 같은 대형 사모펀드는 낮아진 주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 기술 자산을 확보하고 제품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다. 둘째, 도메인 전문성이 강한 SaaS 기업들이 에이전트형 AI를 통해 자동화·효율화 가치를 구체화하면 장기 매출과 재무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범용적이거나 경쟁이 치열한 분야의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은 AI로 인한 기능 대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셋째, 기업들이 인력 구조를 재편하거나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면 일부 HR 관련 솔루션의 수요가 단기적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성과 기반·소비 기반(pricing) 모델으로 전환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 매출 구조와 투자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검토해야 한다. 첫째, 각 기업의 도메인 전문성과 고객 워크플로우에의 통합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AI 제품이 실제 고객의 비용 절감·매출 증대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입증하는 실증적 지표(고객사 도입 사례, 재계약률, ARPU 증감 등)를 살펴야 한다. 셋째, 밸류에이션이 낮다 하더라도 성장률 둔화, 고객 이탈, 가격 압박 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넷째, 단기적 시장 변동성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기술 전환과 규제 환경을 고려한 시나리오 분석이 필요하다.


기타 관련 정보

원문 보도에 따르면 이 기사를 작성한 Geoffrey Seiler는 Salesforce와 ServiceNow에 개인 포지션(투자)을 보유하고 있고,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Salesforce, ServiceNow, Workday를 보유하거나 추천한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해당 보도는 모틀리 풀의 시각을 전한 것이며, 보도 내용이 다른 미디어나 거래소(Nasdaq)의 공식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