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발리디아 퀀트 모멘텀 모델에서 72% 획득… 대형 방산주 상승 모멘텀 유효성 분석

기업 개요와 분석 배경

미국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RTX 코퍼레이션(NYSE: RTX)에 대한 최신 구루(전설적 투자 대가)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동사는 22개 투자 전략 가운데 웨슬리 그레이(Wesley Gray) 박사의 ‘퀀타이티티브 모멘텀(Quantitative Momentum)’ 모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모멘텀 모델은 ‘중기(3~12개월) 상대 수익률이 강하고 일관적인 종목’을 추적하며, RTX는 해당 전략에서 72%의 종합 점수를 기록해 ‘관심 대상(80% 이상)’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방어‧성장성을 겸비한 대형주로서 추가 모멘텀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목

80% 이상이면 전략이 본격적으로 편입을 검토하고, 90% 이상이면 강력 편입 신호로 판단한다.” – 발리디아 리포트


핵심 평가 항목

발리디아는 리포트에서 다음 네 가지 세부 지표를 공개했다.

Define the Universe: Pass
Twelve Minus One Momentum: Pass
Return Consistency: Neutral
Seasonality: Neutral

Twelve Minus One Momentum은 최근 12개월 누적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을 제외해 단기 과열 요인을 제거한 값이다. Return Consistency는 월별 수익률이 일정 분포를 유지하는지를, Seasonality는 계절적 강세 구간 여부를 각각 측정한다.

주목

RTX, 대형 방산 성장주로 분류

RTX는 항공우주‧방위산업에 속하는 시가총액 1,400억 달러(약 187조 원) 규모의 대형 성장주다. 퀀트 모멘텀 점수가 72%로 집계됐으며, 이는 동사 밸류에이션(주가·실적 대비 가치)펀더멘털(재무 건전성·성장성)이 모델 기준을 일정 부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80% 기준선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로는 ▲최근 1년간 주가 변동성 확대 ▲현금흐름 대비 주가 프리미엄을 꼽을 수 있다. 발리디아는 “현 단계에선 초기 관찰구간이나, 꾸준한 모멘텀 유지 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웨슬리 그레이 박사와 ‘모멘텀 투자’

웨슬리 그레이‧잭 보겔 공저 『퀀타이티티브 모멘텀』은 ‘단순 이동평균’과 ‘상대 강도지수(RSI)’ 등 기존 지표 의존도를 낮추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중간 기간(Intermediate-term) 가격추세를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그레이 박사는 시카고대 재무학 박사 출신으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교수 연구실에서 계량투자 방법론을 연구했다.

모멘텀 투자는 ‘잘 나가는 주식이 계속 잘 나간다’는 평범한 전제를 계량적 팩터로 구체화한다. Behavioral Finance(행동재무학) 연구 결과, 투자자 과잉확신·느린 정보 반영 등으로 인해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점을 활용한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및 기자 해설

72%라는 점수는 ‘관심 종목’ 바로 아래 등급이므로, 추가 실적 개선‧주가 추세 강화 시 빠르게 80%를 돌파할 수 있는 애매한 구간이다. 투자자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 ▲방산 수주 공시 ▲배당 정책 변화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② RTX는 방산업 특성상 정부 국방 예산과 밀접하다. 2025 회계연도 미 국방부 예산안(8,900억 달러 규모)이 의회 통과 단계에 있는 점은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③ 퀀트 관점에선 수익률 곡선 스무딩(smoothing)이 중요하다. RTX는 6개월 평균 누적 수익률이 S&P500을 상회하지만, 최근 1개월 하락분을 제외했을 때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는 ‘Twelve Minus One 효과’가 두드러졌다.

기자는 모델 점수를 ‘71~75% 구간’에 있는 종목을 ‘프리-워치리스트(Pre-Watchlist)’로 정의하고, 모멘텀이 연속적으로 3개월 유지될 때 비중확대(Overweight)를 검토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발리디아 및 추가 정보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그 등 ‘장기 시장 초과수익’을 달성한 구루들의 공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Top S&P 500 Stocks’, ‘High Free Cash Flow Yield Stocks’ 등 테마별 스크리닝 툴을 통해 RTX와 유사한 팩터 특성을 지닌 종목을 선별할 수 있다.

Quantitative Momentum 외에도 ▲Quantitative ValueLow Volatility 모델 등이 병행 공개되고 있어, 퀀트 다각화(팩터 믹스) 관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마지막으로, 구루 전략은 ‘백테스트 장기 성과’와 ‘실전 적용 시점 차이’가 존재하므로, 적극적 리스크 관리(손절매 기준‧포트폴리오 분산)가 요구된다. RTX 사례처럼 모멘텀 스코어가 단기간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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