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라”는 워런 버핏의 유명한 조언이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국면에서 ‘공포(두려움)’의 정도를 계량화하기 위해 여러 기술적 지표를 활용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RSI)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lide Insurance Holdings Inc.(티커: SLDE) 주가는 장중 15.60달러까지 떨어지며 RSI가 27.7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종목이 ‘과매도(oversold)’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단기적인 매도세가 과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같은 시점에 S&P500 대표 ETF인 SPDR S&P 500 ETF(SPY)의 RSI는 66.9로 집계됐다. SLDE의 수치가 시장 평균 대비 크게 낮은 만큼, 일부 저가 매수(buy-the-dip)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잠재적 진입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위 차트에서 확인되듯 SLDE의 52주 최저가는 15.60달러, 52주 최고가는 25.90달러다. 이날 종가는 15.82달러로 집계됐다. 주가가 연중 최저가 부근까지 밀리면서 ‘바닥 확인’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SI란 무엇인가
RSI는 주가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모멘텀(추세의 힘)’을 0~100 사이 숫자로 환산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과매수(overbought)’, 30 이하면 ‘과매도’로 본다.*숫자가 극단으로 치우칠수록 단기 반등(또는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 깔려 있다.
*단, RSI 하나만으로 매매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거래량, 재무 상황, 거시 경제 변수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보험 섹터는 대형 자연재해, 재보험료 변동, 금리 환경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펀더멘털 점검이 필수적이다.
전문가 시각과 잠재적 시나리오
기술적 관점에서 27선대 RSI는 ‘심리 바닥’을 시사하지만, 바닥 형성 과정이 마무리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거래량이 동반된 지지선 확인이 뒤따라야 추세 전환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반등 시 20달러 초반이 1차 목표가로 거론된다. 반대로 15달러 초반이 붕괴될 경우 14달러대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SLDE는 상장 이후 신생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융합) 기업으로 분류된다. 성장 초기 단계 특성상 변동성이 크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RSI, 이동평균선, 옵션 내재 변동성 등을 활용한 위험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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