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I 하락에 따른 ADMA 바이오로직스 주가 ‘과매도’ 경고

[시장 포커스]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은 “다른 이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라”는 조언을 남겼다. 투자자들은 이 격언을 통해 군중 심리를 역이용해 매수·매도 시점을 포착하곤 한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ADMA 바이오로직스(티커: ADMA) 주가가 장중 15.14달러(약 2만 원)까지 하락하며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RSI)가 29.7을 기록했다. 통상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기술적으로 ‘과매도(oversold)’ 상태로 분류되며, 이 구간은 급격한 매도세가 일단락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시점에 S&P 500 ETF(SPY)의 RSI는 67.8을 나타냈다. 이는 대형 지수 ETF가 여전히 중립에서 과열 사이 구간에 머무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대비 ADMA의 모멘텀 약세가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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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A 1년 주가 차트

차트를 보면 ADMA 주가는 52주 최저치 13.50달러에서 52주 최고치 25.67달러 사이에서 움직여 왔다. 보도 시점의 최근 체결가는 15.30달러로, 연중 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단기 반등 여력이 열려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RSI란 무엇인가?

RSI는 0~100 범위에서 가격 상승·하락의 속도와 크기를 측정하며, 30 이하는 과매도·70 이상은 과매수로 읽힌다. 본래 J. 웰스 와일더가 1978년 고안한 지표로, 최근 가격 변동 폭과 과거 변동 폭의 비율을 계산해 매수·매도 모멘텀을 정량화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RSI 자체가 반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세 하락이 강할 경우 RSI는 장기간 30 밑에서 머물 수도 있다.

그럼에도 29.7이라는 수치는 ‘모든 매도자가 이미 시장을 떠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자동매매 알고리즘이나 일부 헤지펀드는 30선 이탈을 매수 조건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 수익률은 기업의 실적·현금흐름·파이프라인 같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될 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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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단기적으로 투표기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라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ADMA 바이오로직스의 펀더멘털 요인

회사는 면역결핍 질환 치료용 정제 면역글로불린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FDA 승인 제품 ‘애스펜(Aspen)’과 ‘비비가마(Vivagamma)’ 등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2024년 매출 3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컨센서스는 2025년 매출이 4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연구개발(R&D) 지출과 설비투자(CAPEX)가 꾸준히 증가해 순이익 개선 속도는 다소 완만하다.

투자자 관점: 기술적 신호 vs. 근본 가치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ADMA의 RSI가 30 미만으로 내려갈 때마다 평균 20거래일 내 8~15% 반등이 발생했다*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단기 트레이더는 공매도 청산·숏커버 흐름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장기 투자자는 면역글로불린 시장 성장률, 공급망 안정성, 규제 이슈 등을 종합 검증해야 한다.

특히 52주 최저치와 현 주가의 격차가 13% 이내로 좁혀진 현 상황에서 기업 내부 호재(예: 생산능력 확장 완료,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가 나타날 경우 주가 탄력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거시 변수인 금리 수준바이오테크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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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시각

시카고 기반 바이오 전문 헤지펀드 매니저 A씨는 “RSI 30 돌파는 변곡점이지만, 바이오 섹터 전반이 고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손절 라인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의 한 리서치 센터는 “ADMA가 플라즈마 유래 의약품 공급 부족을 해소할 후보 업체로 꼽히는 만큼, 향후 M&A 타깃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결론

요약하면, ADMA 바이오로직스 주가의 RSI 29.7은 기술적 과매도 구간 진입을 알리는 신호이며, 전술적 관점에서는 ‘공포 속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투자 성공 여부는 실적, 임상 데이터, 규제 변수가 맞물려야 결정된다. 투자자는 워런 버핏의 격언처럼 군중 심리에 휘둘리지 않되, 철저한 밸류에이션·리스크 점검을 병행해야 한다.

*참고: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