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t the Runway, 재자본조달 우려 속 주가 하락

Investing.com에 따르면, Rent the Runway Inc (NASDAQ:RENT) 주가는 1.4%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추진 중인 권리공모(rights offering) 소식과 재무적 압박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9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패션 의류 렌털 플랫폼인 회사는 클래스 A·B 보통주 주주들에게 주당 4.08달러에 최대 3,063,725주의 클래스 A 보통주를 매입할 수 있는 구독권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250만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최근 제출한 공시에서 지난 2년간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매각 가능성, 차입금 재조정, 신규 지분 유치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재무적 투자자나 전략적 인수 후보들이 예비 논의를 넘어서는 단계로 나아가기를 꺼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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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 the Runway 이사회는 “기존 신용 계약을 수정하거나 재구성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만기일이 다가오고 최소 유동성 조항 충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권리공모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는 2025년 8월 20일자로 CHS US Investments LLC, Gateway Runway LLC, S3 RR Aggregator LLC가 참여한 투자자 그룹과 백스톱(backstop)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미청약 물량 전부를 동일 가격에 인수하기로 약정했다.

이번에 배정되는 권리는 나스닥을 포함한 어떠한 거래소에도 상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구독권을 전부 행사하지 않는 주주는, 공모 완료 이후 회사 클래스 A 보통주에서 차지하는 지분율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

[용어 해설]
권리공모(Subscription Rights Offering)은 기존 주주에게 신주 인수권을 부여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일반 공모 대비 인수 수수료 부담이 낮고,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스톱(Backstop) 계약은 공모 미청약 물량을 특정 투자자가 인수하겠다는 보증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조달 목표액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회사가 꾸준히 유동성 확보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수요 둔화 ▲경쟁 심화 ▲차입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매각·리파이낸싱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특히 미니멈 리퀴디티(최소 유동성) 조항이 재무적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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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권리공모 금액(1,250만 달러)이 회사의 장기 생존을 보장하기엔 부족하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그러나 백스톱 계약으로 인해 자금 미달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이는 단기적으론 기업 파산 위험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선 지분 희석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사점
패션 렌털 시장은 구독 경제 확산, 친환경 소비 트렌드 등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물류·재고·의류 훼손 비용이 높아, 수익성 확보가 업계 공통 난제다. Rent the Runway 역시 시장 리더 위치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 개선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
이번 권리공모는 당장의 현금 부족을 완화하려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장기적 성공비용 구조 효율화, 회원 성장 모멘텀 회복, 그리고 차입 구조 재편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동성 수준·매출 성장·손익분기점 달성 시기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