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컴퍼스 그룹 투자 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AI·GLP-1 우려 과도 판단, 목표주가 2,775p

RBC 캐피탈마켓컴퍼스 그룹(Compass Group Plc, LON: CPG)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섹터 퍼폼(Sector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700펜스에서 2,775펜스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향은 주가 조정으로 진입 매력이 높아진 점과 성장 가시성,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근거로 제시됐다.

2025년 12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RBC는 월요일자 노트에서 컴퍼스 그룹의 최근 주가 부진을 고품질 컴파운더(compounder)장기간에 걸쳐 수익과 현금흐름을 복리처럼 축적해 가는 기업에 대한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상향을 통해 중기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계약 급식 및 푸드서비스 대기업인 컴퍼스 그룹의 주가는 현재 2,372펜스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40,253 million이다. 같은 기간 FTSE100 지수 대비 연초 이후 약 30% 언더퍼폼한 것으로 집계됐다. RBC는 이러한 상대적 약세가 과도한 디스카운트를 야기했으며, 펀더멘털 대비 괴리가 점진적 재평가(리레이팅)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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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Karl GreenAndrew Brooke는 컴퍼스가 전체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총주소가능시장 대비 15% 미만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성장 여력이 넓다고 평가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주가 조정이 질 높은 성장자에 대한 매력적인 진입 구간을 제공한다며 투자 접근을 권고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향후 12개월 선행 P/E는 조정된 10년 평균치인 21.5배재맞춤(리버전)됐다. 이에 따라 2026 회계연도 기준 PEG주가수익성장비율2배로 산출되며, RBC는 이를 ‘적정 가격의 성장(GARP)’ 영역으로 규정했다.

회사 측면 요인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런던 본사의 컴퍼스 그룹은 북미에서 전체 EBIT의 약 80%EBIT: 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이익를 창출하고 있으며, 유기적 매출 성장률 목표를 중·후반 한 자릿수로 유지한다. 이는 순 신규 계약(넷 뉴 컨트랙트) 4~5%, 가격 조정 2~3%, 그리고 동일점(Like-for-like) 기준 순증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RBC는 매출 전망을 2025 회계연도 460.7억 달러, 2026 회계연도 502.8억 달러, 2027 회계연도 539.5억 달러로 제시했다. 조정 희석 EPS는 각각 131.90센트(2025), 145.70센트(2026), 161.30센트(2027)로 추정했다. 기초 EBITA 마진EBITA: 무형자산상각 전 영업이익2025년 7.24% → 2026년 7.33% → 2027년 7.46%로 점진적 개선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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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를 짓눌렀던 3대 우려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첫째, 소비지출 압박과 관련해 현장(On-site) 참여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 인더스트리(B&I)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직부문이라고 밝혔다. 둘째,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사업 교란 우려에 대해 회사는 단기적으로 순긍정으로 보고 있으며, AI 생태계 내 신규 계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GLP-1 계열 체중감량제가 식음료 매출을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가격 조정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과도한 가정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포인트 — “현장 참여율 상승, AI 생태계 내 신규 수주, 그리고 가격정책의 유연성이 결합되며, 당장의 수요 둔화·기술 교란·GLP-1 우려를 완충하고 있다.”

컴퍼스 그룹의 주소가능시장은 약 $3,600억으로 평가되며, 회사 점유율은 15% 미만이다. 초기 아웃소싱(First-time outsourcing)총 신규 비즈니스 브로스(총 신규 수주)의 약 45%를 뒷받침하고 있어 시장 외연 확장이 구조적 성장의 축으로 제시됐다.

RBC가 제시한 2,775펜스 목표주가DCF(현금흐름할인) 기반이다. 가정치는 중기 매출 성장률 6%, 터미널 성장률 2.5%,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7.5%, 터미널 마진 7%다. 이러한 파라미터는 현금창출력과 마진 체력의 점진적 개선을 전제로 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2025 회계연도 매출 비중은 B&I 39%, 헬스케어 & 시니어 23%, 교육 18%, 스포츠 & 레저 14%, 국방·오프쇼어·리모트 6%로 제시됐다. 이는 현장 기반 식음료 서비스 수요가 민간·공공·특수 환경 전반에서 분산돼 있음을 시사한다.


용어 풀이 및 맥락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동일 섹터 혹은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 초과수익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섹터 퍼폼’은 섹터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선행 P/E: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기반한 주가수익비율이다. 과거 평균과의 비교는 밸류에이션 부담 또는 여유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다.
PEGPrice/Earnings-to-Growth: P/E를 이익성장률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1에 근접할수록 성장 대비 가격 매력이 높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GARP는 ‘적정 가격의 성장’ 전략을 뜻한다.
EBIT/EBITA: 영업이익에서 이자·법인세(및 무형자산 상각)를 제외·포함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EBITA 마진 개선은 본업 체력 강화로 연결된다.
WACC: 부채·자본 조달비용을 가중 평균한 수치로, DCF에서 할인율로 사용된다. WACC가 낮을수록 동일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커진다.
TAMTotal Addressable Market: 특정 제품·서비스가 이론적으로 도달 가능한 총 시장 규모다. TAM 대비 낮은 점유율은 외형 성장의 여지를 의미한다.
Like-for-like: 동일 점포 또는 계약 기준으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구조적 변동(신규·폐점)을 제외한 순수한 실적 흐름을 보여준다.
GLP-1: 당뇨·비만 치료에 쓰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이다. 음식 섭취 감소로 식음료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논의가 있으나, 가격정책 및 믹스 변화가 완충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On-site 참여율: 사무실·캠퍼스·산업현장 등 물리적 근무·학습 현장으로의 복귀 정도를 가리킨다. 급식 수요와 직결된다.
First-time outsourcing: 자체 운영하던 식음료 서비스를 외부 전문업체에 처음 위탁하는 것을 뜻한다.


해석과 시사점

RBC의 상향은 밸류에이션 정상화성장 가시성을 근거로 한 재평가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초 이후 FTSE100 대비 약 30% 언더퍼폼에도 불구하고, 선행 P/E가 10년 평균(21.5배)으로 복귀했고 2026년 PEG가 2배로 계산되면서, 과도한 프리미엄 구간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 AI 수요의 확장현장 복귀의 점진적 진전은 계약 급식의 구조적 수혜 요인으로 작동하며, GLP-1 관련 식음료 둔화 우려는 가격·제품 믹스 조정으로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논리가 제시됐다.

또한 TAM 약 $3,600억 대비 점유율 15% 미만이라는 낮은 침투율은 외형 확장 여지를 뒷받침한다. 초기 아웃소싱이 총 신규 수주의 45%를 차지한다는 점은 구조적 전환(인하우스에서 전문업체 위탁) 흐름이 유효함을 보여준다. DCF 가정(중기 6% 성장, 터미널 2.5%, WACC 7.5%, 터미널 마진 7%)은 마진과 현금흐름의 점진적 개선에 기초하며, 이는 북미 중심의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요약하면, 밸류에이션 재정렬, 수요 기반의 회복력, 구조적 성장 동력(아웃소싱·AI 생태계)이 맞물리며 컴퍼스 그룹의 리레이팅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 RBC의 핵심 메시지다. 반면, 소비 경기 변동, 현장 복귀 속도의 불확실성, 기술 변화에 따른 운영 모델 적응력 등은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변수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계약 수주 트렌드, 가격 전가력, 마진 트랙을 중점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